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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왕형 조회 수: 119 PC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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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실험 임박설이 제기되며 한반도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 최신형 이지스 미사일 구축함 시닝(西寧)이 최근 서해에서 북한의 핵무기 폭발상황을 가정해 훈련을 펼친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홍콩 둥왕(東網)은 중국 CCTV 등 관영 매체를 인용해 북해함대에 배속된 이지스함 시닝이 지난 수일 동안 대공전, 대잠수함전을 상정한 첫 실탄훈련을 벌였다고 전했다. 또한 시닝함이 상례적인 전술연습에 더해 승조원이 방사능 보호복을 입고 북한의 핵무기 폭발로 인한 유사 상황까지 대비한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시닝함 갑판에 방호복을 착용한 승조원이 도열해 있는 사진을 싣고 중국군이 핵전쟁 발발에 대응하는 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지적했다. 시닝함은 주포와 부포로 해상목표를 공격하고 헬기와 합동으로 대잠수함 및 대항교란작전을 연습했다.
이와 관련, 중국인권민주화운동 정보센터는 중국군이 북한 동향을 24시간 감시하기 위해 국경 수비부대에 고해상 군용 감시카메라 200대를 설치했다고 전했다. 이들 감시 카메라로 찍은 영상은 즉각 베이징(北京)에 있는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작전 지휘센터로 보내지며 군 수뇌부가 북·중 국경 정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다. 감시 카메라는 5㎞ 떨어진 곳을 촬영할 수 있으며 중앙군사위는 중국군과 북한군 간 충돌이 발생할 때는 상황을 판단, 바로 명령을 하달할 방침이라고 정보센터는 밝혔다.
한편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18일 워싱턴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북한이 오는 25일 인민군 창건일부터 5월 9일 대선까지 2주 기간에 무력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차 석좌는 CSIS 산하 ‘38선을 넘어(Beyond Parallel)’ 프로그램의 통계를 바탕으로 예측한 결과 이같이 관측된다고 밝히면서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한국의 일본·중국과의 관계 악화 등을 감안하면 차기 한국 대통령은 역사상 가장 큰 도전과 어려움에 직면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북한 군사문제 전문가인 조지프 버뮤데즈 ‘올소스 애널리시스’ 분석가는 이날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주최한 콘퍼런스콜에서 “지난 16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 함북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사람들이 배구를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면서 “이는 풍계리가 핵실험을 위한 대기모드(standby mode)에 들어간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워싱턴=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중국이 어마어마하게 준비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