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원본보기
그야말로 디즈니 세상이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0일 개봉한 '토이스토리4'(감독 조시 쿨리)가 하루 동안 14만 184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는 역대 픽사 애니메이션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다. 지난해 픽사 애니메이션의 국내 오프닝 기록을 갈아치우며 흥행에 성공한 '인크레더블 2'(12만 2,594명)를 비롯해, '코코'(10만 6,921명), '인사이드 아웃'(6만 8,222명)을 모두 뛰어넘는 성적이다. 동시에 '겨울왕국'(16만 592명)에 이어 역대 디즈니 애니메이션 중 두 번째로 높다.

역주행을 이어온 '알라딘'은 '토이스토리4'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박스오피스 1, 2위를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나란히 차지한 것. 같은 날 12만 2023명이 영화를 봤다. 누적 관객 수는 584만 8259명이다.

'토이 스토리4'는 보안관 봉제 인형 우디가 장난감으로서 운명을 거부하고 도망간 포키를 찾기 위해 길 위에 나서고 우연히 오랜 친구 보핍을 만나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3편 이후 9년 만에 돌아온 '토이 스토리4'는 어린 관객은 물론 '어린이들'의 마음마저 단단히 사로잡았다.

'알라딘'(감독 가이 리치)의 흥행도 계속되고 있다. 5월 23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한 영화는 이틀 만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후 '기생충'에게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내어줬지만, 다시 한번 역주행의 기적을 이뤘다.

'알라딘'은 좀도둑에 지나지 않았던 알라딘이 우연히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 지니를 만나게 되면서 환상적인 모험을 겪게 되는 판타지 어드벤처로 아름다운 OST, 뮤지컬을 연상케 하는 화려함, 배우들의 매력이 어우러지며 사랑받고 있다.

디즈니 세상은 한동안 이어질 예정이다. 영화 '라이온 킹'(감독 존 파브로)가 오는 7월 17일 전 세계 최초 개봉하는 것.

영화는 아버지를 잃고 삼촌 스카(치웨텔 에지오포)에 의해 왕의 자리에서 쫓겨난 심바(도날드 글로버)가 날라(비욘세)와 친구들과 함께 진정한 자아와 왕좌를 되찾기 위한 위대한 여정을 그린다.

원작 '라이온 킹'은 1994년 애니메이션만으로도 북미 및 전 세계에서 당시 최고 흥행 기록과 박스오피스 1위 기록을 세웠다. 이는 아직도 역대 북미 G등급(국내 전체 관람가)의 역대 흥행 기록인 전설로 남아 깨지지 않았다.

디즈니 라이브액션으로 재탄생될 '라이온 킹'은 '아이언맨', '정글북' 존 파브로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여기에 도날드 글로버, 비욘세, 제임스 얼 존스, 치웨텔 에지오포, 세스 로건, 빌리 아이크너 등이 더빙에 참여했다. 할리우드 최고의 영화 음악가 한스 짐머와 팝가수 엘튼 존이 만들어낸 불멸의 명곡들은 눈과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엘사와 안나의 모험 역시 다시 시작된다. 12월 개봉하는 '겨울왕국2'(감독 크리스 벅·제니퍼 리)를 통해 다시 한번 아렌델 왕국의 신비로운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2014년 개봉한 '겨울왕국'은 1029만 6101명의 관객을 모으며 사랑을 받았다. 애니메이션 최초 천만 영화로 흥행의 판도를 바꾼 역사적인 작품이다.

5년 만에 돌아오는 '겨울왕국2'는 아렌델 왕국의 감춰진 진실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엘사, 안나, 크리스토프, 올라프의 모험이 그려질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겨울왕국'의 크리스 벅, 제니퍼 리 감독과 음악감독 등 오리지널 제작진이 모두 합류한 만큼 더욱 확장된 스토리와 업그레이드된 음악, 영상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