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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그네량 조회 수: 36 PC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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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IT 기기로 평가받던 스마트 글라스가 5G 상용화를 계기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강력한 증강현실(AR)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 글라스를 앞다퉈 선보이며 미래 먹거리 시장 공략에 나섰다.
스마트 글라스는 구글이 2013년 일반 소비자들 대상으로 ‘구글 글라스’를 출시하며 한때 혁신적인 제품으로 관심을 모았다. 안경처럼 생긴 웨어러블 장비로 컴퓨터 이미지를 사용자 눈에 투사해 현실에서 실제 이미지들이 떠다니는 듯한 시각효과를 만들어 낸다. 그러나 1500달러(약 179만원)라는 높은 가격과 사생활 침해 문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능 등으로 출시 2년 만에 단종됐다.
이후 구글은 타깃을 기업체로 바꿔 2017년 구글 글라스 에디션1을 출시했다. 이어 20일(현지시간) 구글 글라스 에디션2를 발표했다. 마찬가지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에디션2 제품은 강화된 퀄컴의 스냅드래곤 XR1 플랫폼에서 작동해 배터리 수명이 길어졌다. 형태는 일반 안경과 비슷해 경쟁사 모델보다 날렵한 인상이다. 가격은 999달러에 불과하다.
업계는 스마트폰과 함께 쓰이는 기기를 의미하는 ‘세컨드 디바이스’ 시장을 결국 스마트 글라스가 장악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IT 컨설팅 업체 로아컨설팅은 스마트 글라스가 휴대성과 조작 편의, 보이는 화면 크기, 몰입감, 앱 생태계 측면 등에서 다른 세컨드 디바이스를 압도한다고 평가했다. 가상현실(VR) 헤드셋의 경우 입체감은 뛰어나지만 휴대성과 조작 편의성이 떨어지고, 스마트 워치는 휴대성은 좋지만 화면이 작고 조작하기 불편하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는 각종 정보가 담긴 이미지를 겹쳐놓고 사용자가 양 눈으로 이를 볼 수 있게 한 ‘홀로렌즈2’를 선보였다. 한 눈으로만 영상을 보는 구글 글라스보다 강력한 성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기업체들은 물론 미군에서도 채택해 사용하고 있다. 다만 가격이 3500달러에서 시작해 구글 글라스보다 3.5배 정도 비싸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스타트업 매직리프가 지난해 8월 출시한 ‘매직리프 원’도 미국에서 인기다. 매직리프는 미국 통신사 AT&T와 손잡고 게임, 미디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분야에서 스마트 글라스를 활용하고 있다.
이밖에 애플은 자사의 첫 스마트 글라스를 내년 상반기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아이폰 시리즈와의 연동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도 스마트 글라스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렌즈형도 빨리 나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