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MWC 2019’를 전후로 글로벌 주요 제조사들이 5G 스마트폰을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SK텔레콤(017670)이 이에 발맞춰 5G에 최적화된 ‘킬러 콘텐츠’ 확보 차원에서 ‘VR게임’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SK텔레콤은 넥슨과 5G VR 게임 개발을 위한 인기 온라인게임 ‘카트라이더’·‘크레이지아케이드’·‘버블파이터’ 지적재산권(IP)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SK텔레콤은 IP 3종을 활용해 가칭 ‘카트라이더 VR’ 등 5G 스마트폰용 VR게임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넥슨 주요 게임 담당 출신이 주축이 된 VR 게임 전문사인 ‘픽셀핌스’와 SK텔레콤이 협업을 통해 게임을 개발한다.
카트라이더VR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으로 5G스마트폰의 초고속·초저지연 속성을 활용해 플레이어가 직접 카트를 조종하는 느낌을 실감 나게 제공할 전망이다.
5G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SK텔레콤은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통해 차별화 콘텐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번 ‘MWC 2019’에서도 다양한 글로벌 게임·미디어·콘텐츠 기업들과 협력을 체결한다.
국내에서는 넥슨과 추가 협력을 논의하는 등 대형·중소 개발사들과 함께 5G VR게임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확보한 게임·VR 콘텐츠를 자사 5G 고객들에게 독점 공급하거나 차별화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양맹석 5GX MNO사업그룹장은 “국내 최고 통신사와 게임사가 손잡고 5G, VR게임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는 점에서 이번 협력의 의미가 크다”며 “5G스마트폰 출시에 맞춰 고객들에게 다양한 킬러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