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된 노트북에서 윈도우 10 RS5와 오피스 365, 그 외 여러 프로그램들을 설치해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느리긴 하지만 참고 쓰긴 했는데요, 너무 심하게 느러셔... 심지어는 터치패드 두 손가락 스크롤조차 느려져서 결국 윈도우를 포기했습니다.

우분투 18.10 64비트 데스크탑용을 설치했습니다.

우분투 설치 시 기본 설치된 한글 입력기는 ibus입니다. 언어 및 키보드 설정에서 어찌어찌 하다보니 한영키가 먹혀서 하루는 잘 썼는데요, 갑자기 뭘 업데이트 한 건지 한영키가 안 먹혀서 한글 입력기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공부를 하다 보니 nabi, fcitx, uim 등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일단, 한글 입력 관련하여 가장 많이 추천되는(?) 입력기인 fcitx를 설치했습니다. 이 입력기는 중국산인데요, 한영키가 잘 먹혀서 일주일 넘게 잘 썼습니다. 그런데, 중국어 입력기의 특성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글이든 영어든 가리지 않고 밑줄이 쳐집니다. 아마 소리를 영어로 입력하면 한자로 바꿔주는 시스템 때문인 것 같습니다. 별 문제 없이 쓰다가 Visual studo code를 설치해서 쓰게 됐는데요, 이상하게 visual studio code에서는 한글 입력이 안 됩니다. 그래서 한글 입력기를 바꾸게 됩니다.

uim을 설치하고 설정했는데요, 상당히 간편합니다. 예전에는 uim-벼루라는 걸 별도로 설치해야 했다고 옛 선조들의 구글 기록에 남아 있는데요, 지금은 그냥 uim만 설치하면 벼루(한글입력)가 이미 내장되어 있습니다. fcitx에서 나타나던 밑줄 문제도 없고, Visual studo code에서 한글 입력도 잘 됩니다. 아직까지 아무런 버그 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이상 허접한 우분투에서의 한글입력기 탐색을 마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결론: uim으로 정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