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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유인 조회 수: 785 PC모드
갤럭시노트3까지만 하더라도 애플이 왕성한 활동을 보이지 않았던 탓에 ‘게이트’라는 말이 유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모두 'XX게이트'로 소개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갤럭시노트1 ‘배터리 게이트’
최초의 노트다 보니 완성도가 많이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국내에서 발매된 제품의 경우 저성능과 고발열로 인해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특히 S펜이 메모리를 차지하는 비중이 커 멀티테스킹 시 버벅이는 모습을 보였다.
가장 크게 논란이 되었던 부분은 바로 배터리다.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스웰링 현상은 갤럭시노트1의 대표적인 결함으로 알려져 있다.
이 현상은 이랜텍에서 제조한 배터리에서 발생했는데, 동일한 배터리를 사용한 갤럭시S3, 갤럭시노트2까지도 문제를 일으켜 교환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배터리는 부풀어 오르는 증상뿐 아니라 갑작스러운 꺼짐을 유발하기도 해 많은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갤럭시노트2 ‘LTE 게이트’
가장 크게 논란이 되었던 부분은 바로 LTE다. 기기의 결함으로 LTE 가능지역에서도 3G 밖에 사용할 수 없었는데, 수동으로 LTE만 수신하도록 재 설정해야만 사용할 수 있어 큰 불편을 안겼다.
삼성전자는 문제가 발생한 초기 물량을 회수했지만 이를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한 바 있으며, 뒤늦게 모두 사실로 밝혀져 질타를 받기도 했다.
과도기 시절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용하면서 번인 현상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갤럭시S3에서도 문제가 된 번인 현상은 지금까지도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기피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물론 지금의 아몰레드는 당시의 그것과는 확연히 다르다.
갤럭시노트3 ‘벤치마크 게이트’
갤럭시노트3는 기기 결함으로 인한 논란이 특별히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갤럭시S4와 동일하게 벤치마크를 조작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씨넷과 아난드텍을 포함한 주요 외신은 갤럭시노트3 LTE에 벤치마크 부스터 소스가 적용됐음을 밝혀냈는데, 당시 삼성전자는 이를 전면 부인해 언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 같은 방법은 최고의 성능을 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기술적인 문제는 없지만 도덕성을 의심받게 되는 부분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다른 제조사보다 더 광범위하게 이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져 해외 유명 벤치마크 사이트에서 일부 제품이 제외되기도 했다.
갤럭시노트4 ‘갭 게이트’
이 시기부터 아이폰의 왕성한 활동 덕분에 본격적으로 ‘게이트’라는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했다. 갤럭시노트4는 갭 게이트를 터트렸는데 기기 전면에 명함을 꽂을 수 있을 정도의 유격이 발생한 것이 문제였다.
당시 국내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명함을 꽂은 갤럭시노트4의 우후죽순으로 올라왔는데, 일부 제품의 경우 유격이 지나치게 넓어 이물질이 심각하게 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원활한 작동을 위해 최소한의 유격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고 품질에는 이상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 별도의 조치가 취해지지는 않았다. 이 게이트의 경우 다른 스마트폰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문제점이기도 했다.
갤럭시노트5 ‘펜 게이트’
일체형 배터리채용, SD카드 슬롯 제거 등 편의성 면에서 아쉬움을 보인 갤럭시노트5는 전반적으로 호평을 받았던 갤럭시노트4만큼 좋은 평가를 이끌어 내지는 못했다.
특히나 갤럭시노트5는 펜을 거꾸로 삽입했을 때 펜이 빠지지 않거나 고장을 일으키는 이른바 펜 게이트를 일으켜 논란이 됐다.
매뉴얼에는 이 문제를 명시하고 있었으나, 상식적으로 설계 당시부터 고려했어야 하는 부분이다 보니 적극적인 해명에도 논란은 지속됐다. 삼성전자는 펜을 거꾸로 꽂지 말 것을 당부하며 문제 발생 시 무상으로 A/S를 진행하기도 했다.
갤럭시노트7 ‘XXX 게이트’
아무리 뛰어난 제품이라도 허점이 있기 마련이다. 아이폰은 매번 심각한 수준의 게이트를 터트렸으며 삼성전자 역시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갤럭시노트7은 과연 어떤 게이트를 보여주게 될까?
체험존을 찾아 실제로 제품을 만져보니 갤럭시S7에서 문제가 됐던 카메라 왜곡현상이 동일하게 발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전면 카메라의 왜곡은 한눈에 보기에도 문제가 있어 보였다. 물론 갤럭시S7과 동일하게 촬영 후 보정을 거치긴 하지만 화면 상으로 보여지는 모습이 썩 자연스럽지 못했다.
이 문제에 대해 삼성전자는 이미 광각렌즈라 그렇다거나 촬영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 갤럭시S7에서 문제가 됐던 부분이 그대로 보인다는 것은 하드웨어적인 문제는 여전하다는 반증이 아닐까. 갤럭시S7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피할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된다.
맺으며
게이트 전반을 살펴보면 초기에는 심각한 기기 결함이 문제가 되었으나 차츰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고 갤럭시노트4부터는 성능이 아닌 논란과 불편을 야기하는 게이트로 변화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무리하게 일부 기능을 끌어올리다보니 다시금 카메라 왜곡과 같은 논란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카메라를 강점으로 내세운 갤럭시S7이 왜곡문제로 논란을 낳은 바 있는데, 갤럭시 사상 최고의 카메라를 탑재했다고 하는 이번 제품 역시 동일한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다.
혹시 또 모른다. 숨겨진 게이트가 존재할지. 하지만 구매를 염두에 두고 있는 입장에서 부디, 무탈하길 기대해 본다. 하지만 어떤 게이트가 터지더라도 애플보다는 준수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