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 일간 추천 베스트 |
놀이터 일간 조회 베스트 |
작성자: 자유인 조회 수: 727 PC모드
홍채 인증시대가 시작됐다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7이 홍채인식을 탑재하면서 생체인증 ‘홍채 기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홍채는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바꿔놓을까? 수많은 생체인증 수단 중 왜 홍채가 주목을 받게 됐을까?
# 범죄인, 설자리 잃는다
2054년 미국 워싱턴.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배경인 이곳에는 범죄를 미리 예측하는 최첨단 치안 시스템, ‘프리크라임(Pre-crime)’이 설치돼 있다.
이 시스템은 범죄를 예측할뿐만 아니라 홍채와 망막을 인식해 개인 정보를 읽어낸다. 현상범이 이 시스템을 쳐다보면 바로 경찰에 연락되어 체포된다.
거리의 전광판은 전광판을 쳐다보는 개인의 홍채를 통해 신원을 판별해 남자면 남자용, 여자면 여자용 광고를 내보낸다. 10대가 쳐다보면 10대용 광고가, 60대가 쳐다보면 60대용 광고가 틀어진다.
머지않아 ‘홍채 인식 기술’이 세상을 바꾸게 된다. 첨단 광고판에 설치된 개인 식별장치는 홍채 정보를 읽어서 최적의 정보를 내보낸다. 백화점 매장 앞 상품광고를 쳐다보면 아름다운 목소리로 고객 이름을 부르며 물건을 사라고 유혹한다.
# 신분증, 홍채가 대체 한다
‘홍채 기술’이 대중화하면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같은 신분증도 필요 없게 된다. ‘눈’ 자체가 신분증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홍채 인증'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는 기폭제 역할을 할 전망이다. (※ 참고 = 최은수 박사의 뭡니까, 4차 산업혁명이 온다)
잠긴 문을 열 때도 ‘눈’만 카메라에 대면 된다. 지하철 요금을 낼 때도, 백화점이나 가게에서 물건 값을 낼 때도 모니터를 쳐다보면 개인 결제정보가 자동으로 떠서 결제를 해준다.
현금을 인출할 때
잠긴 문을 열 때
눈을 카메라게 갖다 대기만 하면 된다
길거리 현금입출금기(ATM)에서 돈을 인출할 때도 입출금기에 설치된 카메라에 ‘눈’만 갖다 대면 된다.
스마트폰에 대고 홍채 인증만 거치게 되면 통장·카드 발급, 예적금·펀드가입도 손쉽게 이뤄진다. 관공서에서도 원하는 인증 발급을 위해 ‘눈’만 카메라에 비추면 된다. ‘홍채 인증’은 잃어버릴 염려도 없고, 정보가 유출될 위험도 없어 미래 신분증 역할을 하게 된다.
# 홍채기술이란?
생체정보 인식 수단에는 지문, 홍채, 얼굴인식, 귀, 엉덩이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런데 홍채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지구상에 똑같은 홍채가 없기 때문이다.
홍채는 쌍둥이 간에도 전혀 다르며 같은 사람의 왼쪽과 오른쪽 눈의 홍채가 각각 다르다.
홍채(虹彩)란 안구의 각막과 수정체 사이에 있는 둥근 모양의 얇은 막을 말한다. 홍채에는 사람마다 고유한 무늬가 있는데 이를 식별해 본인을 인증하는 기술이 홍채인식이다.
홍채의 무늬는 지문보다 훨씬 복잡하고 정교해 위조·복제도 할 수 없다. 그래서 ‘홍채 인증’이 현존 최고 수준의 생체 인식기술, ‘바이오메트릭스(biometrics)’로 평가받고 있다.
# 왜 홍채인증인가?
홍채는 생후 6개월에서 2년 사이에 모양이 완성된 후 평생 변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양쪽 눈의 모양과 색, 모세혈관의 형태가 각기 달라 신원 확인에 매우 효과적이다.
홍채인증의 가장 큰 특징은 위·변조·복제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죽은 사람의 홍채는 물론 칼라로 인쇄된 당사자의 홍채, 동영상으로도 사용할 수 없다.
(참조 = 최은수 박사의 뭡니까, '생체암호'의 진화)
지문과 얼굴인식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도용하면 인식될 수 있다은 점과 큰 차이가 있다. 이 때문에 얼굴인식은 1000명 중 1명, 홍채 한쪽 눈 인식은 100만명 중 1명, 양쪽 홍채 인식은 1조명 중 1명 오류가 발생할 확률을 가진다. 그만큼 홍채가 생체인식의 핵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기존의 비밀번호는 변경이 가능하지만 ‘홍채 정보’는 한번 등록하면 ‘비밀번호’ 변경이 영원히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 홍채 정보, 어떻게 기록하나
홍채 인식기는 어떻게 홍채정보를 읽어낼까? 사람이 일정한 거리에 서서 홍채 인식기에 눈을 맞추면, 적외선 카메라가 줌렌즈로 홍채에 초점을 맞춘다. 카메라는 홍채를 촬영해 이미지로 만들고, 홍채 인식 알고리즘이 홍채의 패턴을 영역별로 분석해 개인 고유의 홍채 코드를 만들어낸다.
홍채의 패턴은 200여개의 특징을 갖고 있어 30여개인 지문보다 보안성이 뛰어나다.
이렇게 생성된 홍채 코드는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되고, 각종 홍채 인식 시스템에서 비교 검색 기준으로 활용된다. 인식기는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해도 홍채정보를 정확히 읽어낸다.
# 홍채기술, 어떻게 응용되나?
홍채인식 기능이 모바일뱅킹에 적용되면 공인인증서를 내려받지 않아도 된다. 따로 보안 프로그램을 깔 필요도 없다. 예를 들어, 노트7 사용자는 스마트폰이 홍채를 인식해 본인 여부를 확인해주기 때문에 핸드폰 주인만 폰을 사용할 수 있다.
최고의 보안기능을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을 분실해도 정보유출이나, 해킹당할 우려가 없다.
홍채는 위변조는 물론
정보유출, 해킹이 불가능하다
특히 모바일뱅킹에서도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개인인증이 손쉽게 이뤄지기 때문에 복잡하게 OTP나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불편이 사라진다. 스마트폰에 원하는 금융정보를 입력한 뒤 눈만 맞추는 동작만 하면 모든 것이 척척 해결된다.
# 홍채, 전자주민증시대 연다
우리나라처럼 주민등록증이 없는 나라들은 홍채로 전세계 국민들의 신원을 등록해 관리하고 있다. 특히 인도, 인도네시아, 이라크, 카타르, 아프리카 등은 홍채 인식을 활용해 ‘전자주민등록증(UID, Unique ID)’를 만들고 있다.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독일, 두바이 등은 공항 출입국 관리를 위해 ‘홍채 인식’을 활용하고 있다. 범죄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은 성형 수술을 하더라도 절대 심사대를 통과할 수 없다.
보안통제구역 운영하는 기관과 기업들은 홍채 인식으로 출입자를 통제하고 출입기록을 관리한다. 고급 아파트와 빌라에서도 홍채 인식기를 활용해 입주민과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관리한다. 핵심 연구시설, 군사 보안구역, 기업 보안 업무 등을 취급하는 곳도 홍채인식기가 필수가 되고 있다.
# ‘홍채 인증’ 역작용도 고민해야
발달된 모든 과학기술이 그렇듯 생체 인식 기술 역시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 잘 사용하면 생활을 편리하고 여유롭게 해주는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잘못 사용하면 기술이 인간을 옭아매는 족쇄가 될 수 있다. 과학 기술은 인간을 이롭게 하기 위한 발명인만큼 인류가 이 기술 때문에 오히려 엉뚱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역작용도 고민해야 한다. 특히 '홍채 인증'의 약점을 찾아내 '위변조 불가능'을 무력화하는 새로운 기술의 출현도 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세상에 완벽한 것, 영원한 것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