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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원전 사업 부실로 벼랑 끝에 몰린 일본 도시바가 유력한 대안으로 꼽은 전자장치사업(메모리 반도체) 분사 시나리오가 기대처럼 순조롭게 풀리지 않고 있다. 현지 업계에서는 도시바가 오는 3월 최악의 경우 파산 절차를 밟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25일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시바가 오는 27일 원전 사업 부실을 극복할 방안으로 반도체 사업 분사 및 지분 매각을 발표할 전망이다. 도시바는 지난해 13억달러(약 1.4조원) 규모의 회계부정 사건 여파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 원전 사업 투자로 40억 달러(4.8조원)의 손실마저 떠안게 되며 파산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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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는 오는 27일 미국 원전 사업 부실로 인한 손실액과 관련한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블룸버그 제공



도시바는 메모리 반도체 칩을 생산하는 전자장치 부문을 분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바가 메모리 사업을 독립 회사로 출범시키면 미국 웨스턴디지털이 해당 회사의 지분 20%를 27억달러에 사들이는 방안이다. 원전 사업의 손실 규모를 충당하기엔 부족하지만 일단은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는 임시방편이다.


하지만 이 또한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웨스턴디지털이 도시바 지분 20%를 사들이기 위해서는 미국, 일본 정부 기관의 반독점(Anti-Trust)법 위반 여부를 확인받기 위한 검토 기간이 필요한데 도시바의 회계연도 결산 시기인 3월 안에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도시바에 40억달러 규모의 손실이 그대로 회계상에 반영될 경우 상장폐지가 불가피하다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반도체 사업 분사에 대한 업계 전문가들의 견해도 엇갈린다. 도시바를 지주회사로 두고 반도체 사업을 독립 회사로 쪼개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 경우 유일한 흑자 사업인 메모리가 빠져나가면서 지주회사의 가치가 급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국내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도시바의 자회사 형태로 생존하는 메모리 사업이 실적을 내고 투자 유치에 성공한다고 해도 지주사가 흔들리면 오히려 위기를 더욱 가중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지극히 단기적인 해법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독약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도시바 메모리 사업의 경영권에 대한 부분도 관건이다. 현재 도시바 경영진은 도시바 메모리 사업을 분사해도 독점 경영권을 지키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이는 투자자 입장에서 그리 매력적인 조건이 아니라는 것이 중론이다. 현재 도시바에 대한 지분투자를 고려 중인 회사는 웨스턴디지털, 캐논, 중국의 칭화유니그룹을 비롯해 3~4개의 민간 투자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급해진 도시바는 정부나 거래은행에도 손을 벌리고 있다. 그런데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일본정책투자은행을 관할하는 정부도 도널드 트럼프 새 대통령 시대 대응책 마련에 바쁘다. 주거래은행인 미쓰이스미토모은행과 다른 은행 사이의 공조도 삐걱거린다.


일본 정부의 자금 지원도 최후의 수단으로 언급되고 있지만 이처럼 단기간 내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한 사례는 전무하다. 일각에서는 원전사업을 국유화하고 메모리 사업을 중국 칭화유니그룹에 매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지만, 중국의 메모리 사업 진출을 경계하는 미국 정부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도시바와 경쟁 구도를 이루고 있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은 상황을 주시하며 도시바 사태가 메모리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도시바의 위기는 표면적으로 삼성, SK하이닉스의 실적 모멘텀 강화로 보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플래시 메모리 시장 강자인 도시바의 기술력이 다른 국가로 유입된다는 의미에서 위험 요소도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황민규 기자 durchm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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