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 1809 업데이트 출시 직후 오류로 퇴장…1903 업데이트와 함께 재등장

(지디넷코리아=권상희 기자)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해 가을 PC와 서버용 윈도 1809 업데이트 출시 때 함께 내놨다가 거둬들인 '하이퍼V 서버 2019'를 다시 배포하기 시작했다.

미국 지디넷은 지난 17일 MS 평가센터(MS evaluation Center)를 통해 하이퍼V 서버 2019를 다운로드할 수 있고 MS 비주얼 스튜디오 구독판 사용자도 쓸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하이퍼V 서버는 MS의 가상화 관련 기능만을 쓸 수 있는 독립형 제품이다. 무료로 제공된다. 윈도서버2019 기반 하이퍼V의 역할과 같은 기술을 포함한다.

마이크로소프트 로고.

하이퍼V 서버 2019 버전은 지난해 10월 2일 윈도10과 윈도서버 1809 업데이트 버전 출시 때 함께 나왔다. 1809 업데이트 배포 초기에 이를 적용한 윈도10 환경에서 사용자 PC의 문서 폴더에 저장된 파일이 임의로 삭제되는 오류가 나타났다. MS는 같은 달 6일 클라이언트와 서버용 1809 버전 배포를 중단했다.

MS는 다음달인 11월 초에 윈도서버 1809 버전을 다시 내놨다. 이 때 하이퍼V 서버 2019는 제외됐다. 이후 7개월간 하이퍼V 서버 2019는 배포되지 않았다. MS가 올해 1월 윈도서버2019를 MS 평가센터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할 때에도 하이퍼V 서버 2019는 제외됐다.

미국 지디넷은 "당시 MS는 공식적으로 하이퍼V 서버 2019의 부재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그 내용은 개발팀이 RDP 문제를 포함한 버그를 몇 가지 발견했다는 것처럼 보였다"고 지적했다.

지난 4월 MS는 윈도 서버 블로그에 공지를 올려 "MS 평가센터에서 하이퍼V 서버 2019 출시를 준비하다 문제를 발견했고 해결하는 중이며 곧 배포할 것"이라며 "이미 구매한 윈도 서버 2019나 평가센터에서 다운로드한 체험판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MS는 클라이언트와 서버용 운영체제에 반기별 업데이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달 MS는 윈도서버 1903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나온 윈도서버 1809 업데이트의 후속판이다. 윈도서버1809 업데이트에서 문제가 발견되며 사라졌던 하이퍼V 서버 2019 버전이 1903 업데이트 배포 이후에야 재등장한 셈이다.

MS는 기존 하이퍼V 서버 2019 배포 버전을 다운로드한 사용자들에게 이전 버전을 지우고 이번에 출시한 새 버전을 설치하기를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