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5G 모뎀 사업에서 손을 떼면서 내놓은 사업부 인수를 위힌 애플과의 협상이 막바지에 다달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으로 7월 22일 애플의 인텔 5G 모뎀 사업 인수 협상이 문제없이 진행된다면 다음주 쯤 타결될 수 있다고 전하며, 인텔의 스마트폰 모뎀 칩 사업부의 특허와 인력 등을 인수하기 위해 최소 10억 달러(약 1조1800억 원) 이상의 인수 대금을 지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 협상이 타결될 경우 애플은 아이폰용 모뎀을 자체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며, 인텔도 연간 10억 달러의 손실을 내고 있는 스마트폰 모뎀 사업부를 정리하게 된다.

특히, 애플은 아이폰용 모뎀을 공급하던 퀄컴과 특허 수수료를 두고 2년간 법정 공방을 벌이다 올해 4월 화해하며 다년간의 모뎀 공급 계약을 발표했는데, 인텔의 모뎀 사업부를 인수를 통해 핵심 부품 중 하나인 모뎀 공급 관련 미래 분쟁 발생 요인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애플은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아이폰에 전량 퀄컴 모뎀을 탑재했지만 특허 문제가 불거지면서 지난 해에은 전량 인텔 모델으로 전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