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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닥안경이 국내 최초로 고도근시 및 빅 사이즈 안경 착용자에게 유용한 3D 프린팅 맞춤 안경 브라기(BRAGI)를 론칭했다. 브라기는 전용 3D 스캐너를 통해 안경 착용자의 눈, 코, 귀 등 69개 특징점을 데이터화해 독일 EOS사의 산업용 3D 프린터 EOS P 500으로 출력해 제작한다. EOS사는 3D 프린팅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EOS사가 개발한 3D 프린터는 높은 정확도와 뛰어난 인쇄품질을 자랑한다.

2017년 홍콩 IT 기업 브라기사에 의해 개발된 브라기는 3D 스캔 및 출력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단기간에 급격히 성장해 현재 홍콩, 중국, 마카오 대만 싱가포르 등 300여 판매처에서 유통되고 있다. 안경테 제작에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할 경우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은 안경 착용자의 얼굴에 꼭 맞는 커스터마이징 안경을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고도근시 및 빅 사이즈 안경 착용자의 선택 폭을 넓힐 수 있어 안경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도근시 안경 착용자는 안구 프레임이 작은 안경을 선택해 왔다. 안구 프레임이 크면 렌즈 바깥쪽 두께도 두꺼워져 사물을 바라볼 때 휘어져 보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얼굴이 넓을 경우 발생하기 쉽다. 작은 안경을 선택해야 하므로 템플이 벌어지는 현상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브라기는 3D 스캔 후 시뮬레이션을 통해 전체 사이즈는 물론 동공 간 거리에 영향을 미치는 브리지와 힌지 파트의 길이를 조정할 수 있어 고도근시 및 빅사이즈 안경 제작에 안성맞춤이다.

브라기의 소재는 독일에서 개발한 PA2200이다. 밀도가 0.93g/㎤에 불가해 물에 뜰 정도로 가볍다. 미국 FDA 승인을 취득해 의료 기기 제작에 이용될 정도로 안정성이 높다. EU에서는 식품 접촉 가능 플라스틱으로 허가를 받았다. 따라서 인체에 무해하다. 그뿐만 아니라 강도가 높고 내구성과 내부식성 또한 뛰어나다. 디자인은 성인용 RM 시리즈와 YM 시리즈, 어린이용 TQ 시리즈, 스포츠용 LM 시리즈로 구성돼 있으므로 3D 스캔 후 용도에 맞는 모델을 선택하면 된다. 

아이닥안경 김영근 대표는 “국내에는 아직 생소하지만 머지않은 시간 내에 전세계에 3D 스캔과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맞춤 안경 시대가 확대될 것”이라며 “국내 안경 업계의 성장을 위해서라도 IT기술과 안경 사업이 접목된 새로운 기술을 찾아 지속적으로 소비자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