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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조회 수 : 20
추천 수 : 0
등록일 : 2019.07.30 07:05:03
글 수 2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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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바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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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옷을 기워 입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저희 가족은 기운 옷을
꼭 입어야 합니다.

최근 어머니는 조금이라도 옷이
찢어져 있는 것은 그냥 놔두지 못하고
반드시 꿰매야 직성이 풀립니다.
원인은 최근 수술과 치료를 받은
백내장 때문입니다.

어느 날 어머니는 바늘귀에 실을 꿸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병원에서 백내장 진단을 받기 전에는
침침해지는 눈이 노안이라고 생각하시고
상당히 침울해하셨습니다.

이제 겨우 쉰을 넘겼는데 손자는커녕
아직 자식이 결혼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 할머니가 되었다는 생각에
우울증도 겪으셨나 봅니다.

하지만 다행히 백내장은 녹내장과 달리
치료가 가능한 병이라더군요.
이제 수술을 받은 지 한 달 정도 되었는데
많이 좋아지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회복에 좀 더 시간이 필요한가 봅니다.
최근에도 바늘귀에 실을 꿰려 고군분투하시다가
결국 포기하신 어머니는 약간 토라진
목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

“좀만 기다려 봐. 다음 주만 되면
내가 깨끗하게 꿰매 놓을 테니까.
내가 늙어서 이런 게 아니라 병 때문이라잖아!
병은 고치면 그만이라고!”

‘나는 노인이 아니야!’라고 외치는
저희 어머니가 너무 귀엽습니다.

 

07247_3

 

자식이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부모의 눈에는 항상 어린애로 보이는
이유는 부모의 마음가짐 때문입니다.
자식을 생각하는 부모님의 마음가짐 덕분에
우리는 나이를 먹어도 부모님 앞에서는
순수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부모님께 남아있는 젊은 마음과 활력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람은 자신이 생각하는 모습대로 되는 것이다.
지금 자신의 모습은 자기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내일 다른 위치에 있고자 한다면 자기 생각을 바꾸면 된다.
– 얼 나이팅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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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시

2019.07.30
07:29:12

그러고보니 요샌 바느질을 본지도 오래됐네요

happyhappy

2019.07.30
08:37:09

그럼여. 쉰 나이가 노인은 아니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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