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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고충
조회 수 : 528
추천 수 : 1
등록일 : 2018.06.04 21:22:16
글 수 2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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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사람 사는건지 뭔지


사는게 사는거 같지 않습니다


죽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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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감맨

2018.06.04
22:15:20
힘내세요.
뭐라 위로해야 할지..

Op

2018.06.04
23:31:01
뭘 어찌 사시나요 저도 보통 삶은 아니였는데 말 입니다

사바나

2018.06.05
00:17:16
그 마음 알 것 같네요... 참 세상 사는게 머 같아요......... 그래도 힘내세요

회탈리카

2018.06.05
01:28:52
profile
힘내십시요. 인생은 깁니다 언제 좋와질지모르니 좀만 참으십시요

백호0

2018.06.05
01:41:52
지금의 현실이 영원하진 안아요. 좀만 참고 힘내세요.

웃기는놈

2018.06.05
01:52:41
버자이너 님이 지금 몸도 마음도 힘드신거죠?

그게 혹시 내일이 오는게 힘든건지 아니면, 내일을 못 볼까봐 두려우신건가 궁금하네요.


제 경험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적어 봅니다.


저는 특히 가까운 사람 몇 명을 먼저 안타깝게 보내서 참 힘들었는데요.

그러면서 깨달은 게 있어요.

제 가장 친한 친구가 먼저 세상을 떠나가기 며칠전 울면서 저에게 물어본 게 있었어요.

갑자기 말기암인게 발견이 되고 3개월 선고를 받고 거의 3개월이 돼가는 상태였어요.

마약성 진통제인 모르핀은 24시간 링커 형태로 맞고 있는 상태고

그걸로도 통증이 전혀 제어가 안돼서 현존하는 진통제 중에 가장 강력하다는 약을 먹으면

잠시나마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감각 자체를 제대로 못 느끼는 그런 상태였어요.

누우면 전이가 된 척추뼈의 통증 때문에 편하게 눕지도 못하고 앉으면 척추뼈가 눌리면서 허리에

더 무리가 가서 앉아 있기도 힘들었어요.

그래서 힘은 들어도 어쩔수없이 환자 보행용 장치에 기대서 병원을 하염없이 돌아다니곤 했어요.

어느 날은 같이 벼우언 복도에 있는 이자에 앉아서 저한테 곁에 있어줘서 고맙다고 인사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게 친구 아니냐며 이게 당연한 거라고 웃으며 대답 해줬어요.

그런데 그 친구가 어느 날은 아픈 티를 안 내려고 그렇게 노력하다가 도저히 못 참겠는지 울면서 물어보는 거예요.

자기가 왜 이러고 살아 있어야 되는지 모르겠다고. 나보고 그 대답 좀 해 달라고.

물론 듣기 좋은 뻔한 얘기 많죠.

널 바라보는 가족들과 부모님, 특히 곧 초등학교에 입학할 딸을 한 번 봐라.

다들 너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약해지지 말고 잘 버텨내라.

혹시 기적적으로다가 너에게 맞는 치료법이 찾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

그런데 그 친구에게 그런 식의 대답은 정말 하고 싶지 않더라고요.

친구도 자기 상태 뻔히 아는데...이미 며칠밖에 안 남았다는 걸 누구나 다 느끼고 있는데...

그래서 아무 대답도 못하고 계속 멍하니 한 곳만 응시하다 왔었어요.

지금도 그 날 그 순간이 떠오르면 마음 속 깊은 곳이 아련하고 숨이 턱 막혀요.

그 친구를 보내고 참 오랫동안 힘들어 했었어요. 자꾸 미안하고 안타까워서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살다보니 힘든 일은 자꾸 생기고... 그때마다 너무 힘들어서 생각했어요.

오늘 난 너무 힘들어서 내일이 오는게 두렵고 싫다, 차라리 지금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


그런데 그렇게 아프고 힘들어 하면서 문득 깨달은 게 이거였어요.

그 친구는 오늘이 어떤 날이든 내일은 어떤 날이 되든 어쨌든 내일이 오기를 간절히 기다렸겠구나.

그 친구는 매순간이 아파서 눕기도 앉기도 그렇다고 편하게 서기도 힘들었지만

그 친구는 항상 내일이 오기를 그렇게 기다렸어요.

특히 임종을 앞둔 사람들은 내일이 오지 않을까봐 밤에는 잠을 못자는 거라는 얘기도 해줬고요.




그래서, 이제 저는 힘들 땐 그래요.


힘들다. 정말 죽을만큼 힘들다. 다 내려놓고 싶다.......

그래도 내일이 오고 또 다른 내일이 오면 지나가겠지. 나에겐 내일이 있으니까...

귀여운어흥이

2018.06.05
06:02:16
요즘 사는세상이 사람답게 살기 힘든것은 거진 같은 생각을 할거에요 힘내세요 ,,

응딱

2018.06.05
06:39:14
지금 참고 견디면 훗날 웃음으로 추억할 날이 올겁니다. 힘내세요~

강글레리

2018.06.05
08:51:00
profile
기운내시길 바랍니다. 모든 사람의 삶이 편한 건 아닐 겁니다.
그래도 좀 기운 내실 바랍니다.

ChoboOwner

2018.06.06
21:08:17
그런생각 문득들때면 남겨진 사람들을 생각하세요.. 그러고 이를 악물고 참으세요..
저도 몇번 시도 해봤지만 사람목숨이라는게 참 질기더군요..
살아가다보면 좋은일은 반드시 오게되있어요.. 조금만 더 참고 벼터보세요

악질왕문꼬리

2018.06.07
15:42:23
그래서 닉이 버자이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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