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Warning!  자유 게시판에서 질문을 하시면 바로 강퇴 됩니다.
분류 :
사랑
조회 수 : 553
추천 수 : 2
등록일 : 2016.04.30 19:23:02
글 수 167
URL 링크 :

부부가 함께보면 좋은글



세상에
이혼을 생각해보지 않은 부부가
어디 있으랴

하루라도 보지 않으면
못 살 것 같던 날들 흘러가고

고민하던 사랑의 고백과
열정 모두 식어가고

일상의 반복되는 습관에 의해
사랑을 말하면서
근사해 보이는 다른 부부들 보면서

때로는 후회하고
때로는 옛사랑을 생각하면서

관습에 충실한 여자가 현모양처고
돈 많이 벌어오는 남자가
능력 있는 남자라고 누가 정해놓았는지..

   
서로
그 틀에 맞춰지지 않는 상대방을
못 마땅해 하고
자신을 괴로워하면서

그러나, 다른 사람을 사랑하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 귀찮고 번거롭고
어느새 마음도 몸도 늙어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아

헤어지자 작정하고
아이들에게 누구하고 살 거냐고 물어보면
열 번 모두 엄마 아빠랑
같이 살겠다는 아이들 때문에 눈물 짓고,

비싼 옷 입고
주렁주렁 보석 달고 나타나는 친구.

비싼 차와 풍경 좋은 별장 갖고
명함 내미는 친구.

까마득한 날 흘러가도
융자받은 돈 갚기 바빠
내 집 마련 멀 것 같고...

한숨 푹푹 쉬며 애고 내 팔자야
노래를 불러도...

어느 날 몸살감기라도
호되게 앓다보면

빗길에 달려가 약 사오는 사람은
그래도 지겨운 아내...
지겨운 남편인 걸...



가난해도 좋으니
저 사람 옆에서 살게 해달라고
빌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하루를 살고 헤어져도
저 사람의 배필 되게 해달라고
빌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시든 꽃 한 송이
굳은 케익 한 조각에 대한
추억이 있었기에..

첫 아이 낳던 날 함께 흘리던
눈물이 있었기에..

부모 喪 같이 치르고
무덤 속에서도 같이 눕자고 말하던
날들이 있었기에..

헤어짐을 꿈꾸지 않아도
결국 죽음에 의해
헤어질 수밖에 없는 날이 있을
것이기에..

어느 햇살 좋은 날
드문드문 돋기 시작한
하얀 머리카락을 바라보다

다가가 살며시 말하고 싶을 것 같아
그래도 나밖에 없노라고..
그래도 너밖에 없노라고..

 

 

이전글 다음글

아버지

2016.05.26
17:51:20
좋은글 감사합니다...!!!

달림이

2016.05.26
17:51:20
가정의 달ㅡㅡㅡ 부부... 생각케 하는 글입니다.

가보파

2016.05.26
17:51:20
아내에게 고맙다라고 문자한통 날려야 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불편 ※ 박제 (댓글도배) 리스트 ※ (Updated 2019-08-21) [14] file 은소라 2019-08-13 2235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및 댓글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896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177
공지 불편 오매에서 주관적인 댓글 작성하지 마세요 [56] file Op 2019-04-10 3029
167 사랑 달달하구만 [4] file 할마시근육 2015-12-08 971
166 사랑 동물의 숲 [6] 회탈리카 2015-12-23 1678
165 사랑 축복 [1] 싸나이 2015-12-25 1183
164 사랑 드디어... 5천점 달성..인증샷.. [21] file 한국인 2015-12-26 2095
163 사랑 알에서 갓 태어나는 카멜레온 [4] 심청사달 2015-12-30 1289
162 사랑 2016!!! 희망찬 새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2] 바람별구름 2016-01-01 1152
161 사랑 가슴 따뜻한 이야기 [7] bluesea 2016-01-07 1916
160 사랑 역대급한일전역전영상 [7] SMILE 2016-01-29 984
159 사랑 편안한 연휴 보내세용~ & 잡담 [11] 우동 2016-02-05 1034
158 사랑 새해 복많이받으세.. [4] 孤松 2016-02-07 774
157 사랑 소원 성취 하세요 [4] 금적산 2016-02-07 892
156 사랑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3] 우럭 2016-02-08 910
155 사랑 출장 갔다던 남편이 낯선여자와 제주도에? [7] SMILE 2016-02-16 1271
154 사랑 초등학고 장애인의날 5행시 금상작품 [11] Op 2016-02-25 1279
153 사랑 부모의 마음 [4] file 발자욱 2016-03-02 980
152 사랑 참신한 프로포즈 [5] 아비라 2016-03-03 1076
151 사랑 우리를 살게 하는 힘은 여전히 사랑, 사랑이다 [2] 풍경소리님 2016-03-14 847
150 사랑 꼭 해보고 싶은 !! [4] 벚꽃 2016-03-14 886
149 사랑 정말 해보고 싶은 !! [4] 벚꽃 2016-03-16 962
148 사랑 딸을 보고 아내의 모습이 떠오른 성동일 [10] 아이콘 2016-03-22 1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