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Warning!  자유 게시판에서 질문을 하시면 바로 강퇴 됩니다.
분류 :
추천
조회 수 : 53
추천 수 : 4
등록일 : 2019.03.27 08:17:44
글 수 333
URL 링크 : https://www.insight.co.kr/news/213427

얼마전 저와 저의 주위에서 일어났던 불미스러운 일과 그로인한 서로간의 오해와 철저히 자신의 입장만 이야기 하며 생긴 충돌들로 아쉰운 시간에 페북에서 발견한 게시물.

55770083_266381800916447_660265953774272512_n.jpg

절벽 위 한 남성이 누워있다.
그의 손끝에는 여성이 아슬아슬하게 매달렸다.
낭떠러지 끝 몰래 숨은 독사 한 마리는 여성의 손을 계속 공격한다.

이 상처로 인해 여성은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 보인다.
남성의 상황도 여성 못지 않게 괴롭다. 그는 자신의 몸집만큼 큰 바위에 짓눌렸기 때문이다.
서로의 고통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지만 두 사람은 견디기 버거운 고통을 감내하는 중이다.
손을 맞잡았지만 언제 떨어질지 모를만큼 위태한 상황.
만약 당신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다소 극단적인 상황이 담긴 해당 일러스트는 최근 해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된 그림이다.
일러스트와 함께 짧은 설명이 담겼는데, 이는 여성과 남성의 상반된 입장이 서술됐다.  
여성은 "난 곧 떨어질 것이다. 뱀이 날 계속 공격한다. 왜 나를 더 들어 올리지 않나요?"라고 남성을 탓했다.
이에 반해 남성은 "난 지금 충분히 힘들다. 당신을 들어 올리는데 충분한 노력을 들이고 있다.

넌 왜 더 힘을 내지 않느냐"고 다시 여성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원작자는 해당 일러스트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교훈을 '서로에 대한 이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로에게 더 큰 희생을 강요하며, 탓하는 태도가 아닌 상대방의 고통을 알아주는 마음을 강조했다.
원작자는 "다른 사람이 살면서 느끼는 압박과 스트레스를 당신이 온전히 느끼고 볼 수 없다"며 "그가 집, 회사 또는 친구와 동료 사이에서 어떤 고통을 받는지 당신은 알 수 없다. 이게 인생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신은 볼 수 없지만 이해할 수 있다. 그가 얼마나 힘든 상황에 처했으며, 내가 보지 못한 일에 대해 충분히 힘들어한다는 점을 공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한국은 혐오의 시대라 불릴 만큼 분노를 드러내는 일이 잦았다. 특정 대상을 싫어하는 적대감은 여성 혐오, 남성 혐오, 맘충, 노키즈존 등 사회적 갈등을 낳았다.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지 않으려는 '혐오'가 더 이상 우리에게 낯선 일이 아닌 것이다.  
"서로의 입장을 생각하라. 그리고 대화하라" 혐오 정서가 커지는 시대, 이 한 장의 일러스트를 통해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교훈이다.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이전글 다음글

둘밥

2019.03.27
10:06:09

가장 가까운 사람한테 이렇게 하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해봐야 겠네요..

각자 자기 입장만 내세우며 서로를 비난하고 있는건 아닌지....

다시 생각하게 하네요...

(추천 수: 1 / 0)

루시드림

2019.03.27
10:24:57

'역지사지'... 저 역시 사회생활하면서 역지사지를 조금이나마 해보려는 사람을 많이 못봤습니다..

Geonha

2019.03.27
14:37:15

나를 함부로 대하는 사람은 무시하고 나를 잘 대해주는 사람에게 더 잘 하려고 노력하는게 관계에 관한 스트레스를 그나마 줄일 수 있는 방법이지 않을까요?

바람의

2019.03.27
20:08:22

나는 타인을 결코 이해할수없습니다.

타인 또한 나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화가 필요한거지요

대화를 하더라도 온전히 이해 할수는 없습니다.

서로의 가치관이 틀리니까요. 살아온 환경이 틀린데 어떻게 가치관이 같을수 있겠습니까.

다만, 서로 대화를 통해서 미루어 추측으로 공감을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럴수도 있구나 라고...

짧은 생각이었습니다.

Op

2019.03.27
21:23:13

멋진 글 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불편 ※ 박제 (댓글도배) 리스트 ※ (Updated 2019-08-21) [14] file 은소라 2019-08-13 2158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및 댓글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827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110
공지 불편 오매에서 주관적인 댓글 작성하지 마세요 [56] file Op 2019-04-10 2952
313 추천 단추를 채우는 아침 [4] file 해마천사 2019-08-26 46
312 추천 가을에 즈음해서 가을 음악 하나 들으시렵니까? 익명의행인 2019-08-23 34
311 추천 대한민국 전 세대에 걸쳐 걸려 있는 집단최면 [10] file Addi 2019-08-22 81
310 추천 한글패치 사이트 소개 [6] Op 2019-08-16 119
309 추천 차이가 너무 납니다 [6] file Op 2019-08-15 89
308 추천 현재 등급 이벤트 중 입니다 [4] Op 2019-08-07 100
307 추천 개싸움은 우리가 할테니 정부는 갈길가라 [7] file Op 2019-08-06 90
306 추천 이순신은 사탄의 자식이다 [12] file Op 2019-08-06 98
305 추천 웹사이트 제작과 3D 프린터 이야기 [2] Op 2019-08-06 69
304 추천 짐 로저스의 예언 [6] file Op 2019-08-05 77
303 추천 2032 년 세계지도 [20] file Op 2019-08-04 109
302 추천 콧등치기국수를 생각함 [3] file 해마천사 2019-08-02 32
301 추천 일본이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이유 [7] file Op 2019-07-30 80
300 추천 람보 5: 라스트 블러드 (Rambo V: Last Blood, 2019) 예고편 [10] file Op 2019-07-25 70
299 추천 靑 "러시아, 유감표명"..일본엔 "日 구역만 갖고 ... [11] file Op 2019-07-24 63
298 추천 울산에 계신 분들이 돈으로 혼내줘야 할 가게가 생겼습니다. [5] 익명의행인 2019-07-23 77
297 추천 경제학 교수가 분석한 한일무역전쟁 [10] file Op 2019-07-19 75
296 추천 일본 극우여론전에 이용되고 있는 가짜뉴스 근원지 조선일보 폐간... [3] Op 2019-07-19 63
295 추천 조양방직 file 배달의기 2019-07-05 49
294 추천 조정래 - 천년의 질문 오디오북 대여권 구매했습니다. [2] file Reclear 2019-07-02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