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위 온라인상거래 업체 징둥닷컴(JD.com)의 창업자인 류창둥(劉强東) 회장이 미국에서 부적절한 성적행동 혐의로 체포됐다 하루만에 풀려났다.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 중인 류 회장은 지난달 31일 밤(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부적절한 성적행동을 한 혐의로 헤네핀 카운티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니애폴리스 경찰 대변인은 “류 회장을 31일 체포했다 다음날(1일) 오후에 석방했다”며 “구체적인 혐의 내용을 확인해 줄 수는 없다. 계속 수사중인 사안이고 언제든 기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왕젠린(王健林) 완다 회장,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 마화텅(馬化騰) 텐센트 회장과 함께 중국 기업계의 ‘4대 천왕’으로 불린다.

류 회장은 2016년 현재 중국 부호 순위 16위를 기록하고 있다. 포브스는 그의 재산을 79억 달러(8조8282억원)로 추산하고 있다. 

류 회장이 2004년 창업한 JD닷컴은 2014년 미국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한편 류 회장은 ‘대륙의 밀크티녀’라고 불렸던 장쩌톈(章澤天)과 2015년 19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장쩌톈은 여고생이던 2009년 교실에서 밀크티를 들고 있는 사진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며 중국에서는 물론 한국에서도 ‘밀크티녀’라는 별명을 얻으며 인터넷 스타로 떠올랐다. 

체육특기생으로 중국 최고 명문인 칭화대에 입학한 장쩌톈은 이곳에서 류 회장과 만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2016년에는 딸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교실에서 밀크티를 들고 있는 사진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며 스타로 떠오른 장쩌톈. /사진제공=바이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