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사진에서 보이는 것들
보이는 것이 보이지 않는 것들을 불러낸다. 어느 사진을 보든 이 말이 진실임을 이해할 수 있다. 실재하는 것과 부재하는 것의 즉각적인 관계는 각각의 사진마다 모두 다르다. 얼음에서 태양을 떠올리고, 슬픔에서 비극을 떠올리고, 미소에서 즐거움을 떠올리고, 어떤 몸에서 사랑을 떠올리고, 우승한 경주마에서 그 말이 달려온 경주를 떠올린다.
- 제프 다이어, '존버거 사진의 이해' 중에서
한 장의 사진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봅니다. 그날의 날씨와 기분, 주변의 배경, 그리고 그 사진이 포함하는 메시지까지.
선거벽보가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각 후보의 몸짓이나 표정은, 보이는 그 이상의 것을 담고 있어서 지지하거나 지지하지 않거나, 찬찬히 뜯어보면 보이는 것들이 분명 있습니다. 보이는 것만이 다가 아니라는 것. 그래서 그 이상의 것을 보고자 하지만, 사실은 느끼는 이에게만 와 닿는 것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간혹, 이미지에 실망을 느낀 경우도 있으니 진실의 증거처럼, 뉴스처럼 사진을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출처 ; 사색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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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