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달전 쯤에 쥐가 부엌을 급습해서 통밀가루를 집중공략 하더군요.
5봉(재산피해 만오천원^^) 정도 뜯어 구멍을 뚫었고 천정 쪽으로도 올라가
조립식 지붕 스티로폴을 마구 파 내버리고 돌아다니는데 환장하겠더군요.
어떻게 그리 땅과 천정 가리지 않고 신출귀몰하는지 신기하더군요.
끈끈이에 멸치를 올려놨는데 보란듯이 털만 뜯기고 도망쳐버리고
가두어버리는 작은 쥐덫(멸치 포함)도 놔두었는데 의심이 많아서 아예 안 들어가더군요.
제일 좋아하는 통밀가루 박스안에 끈끈이를 두었더니 결국 잡았습니다.
잡는데만 2주 걸렸어요.
쥐가 의외로 머리도 좋고 경계심도 많아서 만만찮아 놀랬습니다.
이 짤보니 신출귀몰하는 이유가 조금은 이해가 가네요.
꼬리로 감아서 파이프를 타고 다니네요.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