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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이혜진 기자] “팀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역할이 많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이 이대수 이야기에 칭찬 보따리를 풀었다. 19일 인천 넥센전을 앞두고 만난 힐만 감독은 이대수에 대해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때부터 꾸준히 지켜봤다. 기량도 좋지만, 팀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들이 많은 선수다. 팀에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 하에 기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SK관계자는 “이대수가 과거 골든글러브를 받았던 이력 등도 모두 파악하고 계신다”고 귀띔했다.

최근 이대수의 타격감이 뜨겁다. 19일 경기 전까지 7경기에 출전해 타율 0.417(12타수 5안타)을 기록 중이다. 2루타, 3루타도 한 개씩 때려냈다. 특히 지난 15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 팀 승리의 큰 공을 세우기도 해다. 아직 표본이 크지는 않지만, 장타율 0.667, 출루율 0.500, 득점권타율 0.667 등 강한 SK 하위타선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대수는 2001년 육성선수로 SK에 입단한 후 두산과 한화를 거쳐 2014년 다시 SK로 돌아왔다.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이대수의 전성기는 2011년이다. 당시 122경기에서 타율 0.301(366타수 110안타) 8홈런 50타점 46득점을 올렸다. 기세를 몰아 그해 유격수부문 골든글러브까지 거머쥐었다. 하지만 이후로 하락세에 접어들기 시작했다. 지난해엔 14경기에 출전해 단 한 개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했다(12타수 무안타).


다시 찾아온 기회다. 주전 유격수로 점찍어놨던 새 외인 대니 워스가 어깨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빈자리가 생겼다. 젊은 내야수 박승욱(25)에게 먼저 기회가 갔지만, 실망하지 않았다. 주어진 자리에서 묵묵히 땀을 흘리며 차례를 기다렸다. 경기에 나서지 않아도 더그아웃에서 가장 크게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은 팬들 사이에서도 이미 유명한 모습이다. 이를 눈여겨본 힐만 감독은 이대수에게도 선발 기회를 줬고, 이대수는 성적으로 이에 응답했다.

물론 여전히 이대수의 자리는 위태롭다.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이대수의 강점은 역시 베테랑으로서의 ‘경험’이다. 힐만 감독은 일찍이 “베테랑의 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 신구조화가 잘 이루어져야 팀이 강해진다”고 말한 바 있다. 팀의 최고참으로서 좋은 기운을 불어넣고 있는 이대수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이대수(자료)

기사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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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

2018.06.02 13:13
가입일: 2018: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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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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