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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 빠진 독 해외자원 개발…
석유공사 등 3사, 작년 손실 3조 육박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
입력 : 2017.03.20 20:48:19
MB정부 무분별 사업 후유증 심각…일부는 자본 완전잠식 상태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가스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등 자원 공기업 3사의 지난해 손실액이 3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정부의 무분별한 해외자원 개발사업에 따른 후유증으로, 일부 공기업은 자본이 완전잠식돼 문을 닫아야 할 위기에 처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자원 3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석유공사는 1조1000억원, 광물자원공사 9900억원, 가스공사는 6700억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가스공사의 경우 국내사업 부문에서 수익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자산손상 등 9800억원의 해외사업 손실로 대규모 적자가 발생했다.
2015년에도 석유공사는 4조5000억원, 광물자원공사는 2조원 등 사상 최악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석유공사는 최근 6년간 해외자원 개발사업으로 인해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그 합계액은 9조원을 웃돈다.
광물자원공사는 2015년 2조원의 손실을 입은 데 이어 지난해 1조원에 가까운 추가 손실을 본 탓에 현재 자본이 마이너스 8408억원을 기록,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들어갔다.
광물자원공사의 지난해 손실 절반 이상(5612억원)은 이명박 정부 때 사들인 멕시코 볼레오 광산에서 발생했다. 볼레오 사업의 투자액은 1조5306억원인데 이미 손실로 처리된 금액만 1조5027억원에 달한다. 또 다른 투자처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암바토비 광산에서도 그동안 총 투자비의 절반가량인 7000억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했다. 주력 사업의 부실이 광물자원공사를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내몬 셈이다.
자원 공기업들의 성적표엔 경제적 타당성보다는 해외 광구 인수 등 외형 확대에 치중한 결과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자원 3사는 이명박 정부 이후 해외자원 개발사업에 총 33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으며, 14조원이 넘는 손실을 봤다. 더군다나 이익은 거의 보지 못하면서 투자금 대부분이 ‘빚’인 탓에 만기까지 지불해야 할 이자만 눈덩이처럼 커졌다.
유가 변동과 광물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수익성 개선 가능성도 크지 않아 전체 손실 규모는 20조원 이상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고 홍 의원은 지적했다. 홍 의원은 “천문학적 부실이 드러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데다 국부 유출 실체가 은폐되고 있다”며 “차기 정부에서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책임을 추궁하고 정밀한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대단한....희대의....도대체....이게 다 사실 조중동 잘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