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Warning!  자유 게시판에서 질문을 하시면 바로 강퇴 됩니다.
분류 :
일반
조회 수 : 162
추천 수 : 2
등록일 : 2016.11.15 07:49:24
글 수 21,851
URL 링크 :

행복 화요일 좋은 아침입니다.

어제 내린 비로 하늘이 청명하네요~

오늘 하루 가끔은 하늘을 보면서

마음의 안식을 찾으시는

평화로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엄마의 손

엄마손.jpg



어느 작은 마을에 엄마와 딸이 살고 있었습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딸은 실업계 학교를 장학생으로 다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학교가 멀어 날마다 한 시간 이상 버스를 타고 통학했습니다.

어느 날, 딸은 버스 시간을 맞추느라 바쁘게 옷을 입고 나가려는데,
스타킹을 찾아보니 몇 개 안 되는 스타킹이 하나같이 구멍 나 있었습니다.
딸은 스타킹을 들고 다짜고짜 엄마를 다그쳤습니다.
"
엄마, 이거 다 왜 이래?"
"
저런, 내가 빨다가 그랬나 보다. 이놈의 손이 갈퀴 같아서... 이를 어쩌나."
"
다시는 내 스타킹에 손대지 마. 이제부터 내가 빨 테니까."
엄마는 그 후론 딸의 스타킹에 정말 손도 대지 않았습니다.

방학이 되어 딸이 집에 있을 때 동사무소에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
? 우리 엄마 지문이 닳았다고요?"
엄마의 주민등록증을 새로 만들어야 하는데
지문이 닳아서 등록이 잘 안 되니 잠시 일을 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딸은 잠시 멍하니 하늘을 바라봤습니다.
'
, 스타킹을 못 쓰게 만들 정도로 거칠어진
엄마의 손을 한 번도 잡아드리지 못했을까?'

딸은 밭으로 엄마를 찾아갔습니다.
그늘 한 점 없는 뙤약볕, 기역으로 굽은 등...
평생을 그렇게 논매고 밭매며 억새처럼 살아온 엄마였습니다.
딸은 말없이 다가가 엄마를 끌어안았습니다.
그리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
아이고, 우리 딸이 웬일로 밭에 다 오고..."
영문도 모른 채 엄마는 딸을 감싸 안았습니다.
엄마의 손은 비록 땡볕에 그을리고 패이고 흙 묻은 손이었지만
그 손은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손이었습니다.

==========================================================

주고 또 주어도 더 주지 못해 늘 안타까운 사람.
자식을 위해서라면 자기 손이 다 닳아 없어져도 마다치 않을 사람.
고향 집의 아랫목처럼 언제나 그립고 따뜻한 사람.
듣기만 해도 먹먹해지는 이름, 그 이름은 '엄마'입니다.


# 오늘의 명언
엄마가 나의 엄마였다는 것은 내가 타고난 영광이었다.
내 기억으로는 엄마는 나에게나 남에게나
거짓말한 일 없고, 거만하거나 비겁하거나 몰인정한 적이 없었다.
내게 좋은 점이 있다면 엄마한테서 받은 것이요.
내가 많은 결점을 지닌 것은
엄마를 일찍 잃어버려 그 사랑 속에서
자라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
피천득 -

 

출처:따뜻한 하루

이전글 다음글

고감맨

2016.11.15
10:32:49

마음이 짠해지는 글입니다...ㅠ.ㅠ

성운아범

2016.11.15
18:21:34

감동적인 글 감사합니다

프리네

2016.11.17
00:09:53

닭껍질만 드시던 엄니....좋아한다고 하시던 말을 곧이곧대로 믿었는데....자식 키워보니 알겠네요..ㅜ.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불편 ※ 박제 (댓글도배) 리스트 ※ (Updated 2019-08-21) [14] file 은소라 2019-08-13 2237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및 댓글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896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177
공지 불편 오매에서 주관적인 댓글 작성하지 마세요 [56] file Op 2019-04-10 3029
14207 일반 어리석은 선택 [3] file 응딱 2016-11-14 92
14206 정보 [오늘의 운세] 11월 14일 월요일 (음력 10월 15일) [2] 아이콘 2016-11-14 42
14205 정보 11. 14 월요일 [고발뉴스 조간브리핑] [5] 아이콘 2016-11-14 73
14204 고마움 촟불파도타기 감동입니다.. [4] 아이콘 2016-11-14 110
14203 슬픔 기상청과 남편의 공통점..... [3] 둥들아빠 2016-11-14 130
14202 일반 어제 최고의 드립~ [4] file 징징현아 2016-11-14 100
14201 일반 한 주가 시작 되네요.... [4] 니웅 2016-11-14 51
14200 일반 오늘은???? [9] Op 2016-11-14 91
14199 일반 힐링음악 [1] 여행 2016-11-14 64
14198 일반 일기예보 [1] 강글레리 2016-11-14 197
14197 고마움 우리 오매님들 ㅎㅎ [5] Op 2016-11-14 193
14196 불편 하아... 그렇게 공지를 올렸는데도.. [3] file 별마 2016-11-14 202
14195 고마움 자료 [1] 사이버해결사 2016-11-14 118
14194 슬픔 세월호는 세월이 지나면 녹슬고 삭아서 없어지기 바래나? [2] 예비노인 2016-11-15 116
» 일반 엄마의 손 [3] file 응딱 2016-11-15 162
14192 추천 돼지감자 (뚱딴지) [6] file 달림이 2016-11-15 197
14191 일반 미더덕 오만둥이(만득이) [5] 강글레리 2016-11-15 427
14190 일반 OST 딜쿠샤 [1] file DogDay 2016-11-15 138
14189 동영상 공각기동대 GHOST IN THE SHELL 공식 예고편 [6] 회탈리카 2016-11-15 103
14188 일반 축구 그냥 져버리고 월드컵 못 가는 것 같다 했는데. [9] 사소한 2016-11-15 149
14187 정보 [오늘의 운세] 11월 16일 수요일 (음 10월 17일) [1] 아이콘 2016-11-16 55
14186 정보 11. 16 수요일 [고발뉴스 조간브리핑] [4] 아이콘 2016-11-16 101
14185 일반 데날리산 [1] 강글레리 2016-11-16 213
14184 일반 한글패치 유출해서 살림에 보탬이 되었나요? [26] file bluesea 2016-11-16 742
14183 일반 지긋 지긋 합니다. [7] 매니안 2016-11-16 246
14182 사랑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유지 방법 10가지 [3] file 유희정 2016-11-16 180
14181 일반 안녕하세요. 그냥 이것저것 글 올려봅니다. [1] 그래그로밋 2016-11-17 169
14180 일반 보석의 흠 file 응딱 2016-11-17 117
14179 정보 [오늘의 운세] 11월 17일 목요일 (음 10월 18일) 아이콘 2016-11-17 59
14178 정보 11. 17 목요일 [고발뉴스 조간브리핑] [1] 아이콘 2016-11-17 115
14177 슬픔 하지말라고 하면 안하면 됩니다.!! [3] 아이콘 2016-11-17 264
14176 일반 Op님 혹시.. [4] 별마 2016-11-17 319
14175 일반 이게 무슨 뜻일까요...? [29] file Op 2016-11-17 583
14174 일반 제가 한말씀 드리겟습니다.. [2] 잠곰탱이 2016-11-17 359
14173 고충 생각이 많아지는군요 ...? [13] Op 2016-11-17 371
14172 추천 사람들과 인연은 질긴 끈과도 같은법이라지요. [2] 별마 2016-11-18 148
14171 일반 전설적인 야구천재의 힘 [2] file 응딱 2016-11-18 128
14170 슬픔 모든게 제 잘못인 마냥 슬프네요 [7] acegold 2016-11-18 245
14169 정보 [오늘의 운세] 11월 18일 [1] 아이콘 2016-11-18 73
14168 정보 11. 18 금요일 [고발뉴스 조간브리핑] [2] 아이콘 2016-11-18 114
14167 일반 [건의] 게시물 작성 후 포털 사이트에 검색, 비검색 기능 추가하... Briockeo 2016-11-18 194
14166 불편 한글화 관련... [5] file 잠곰탱이 2016-11-18 292
14165 고마움 술한잔 할려고 기다리는중 입니다 [3] Op 2016-11-18 271
14164 일반 아마도 이번 정권이 바뀌면 토렌트 사이트에 문제가 많을겁니다 [2] Op 2016-11-18 598
14163 일반 쳇방 참여중 입니다 Op 2016-11-19 120
14162 추천 그것이 알고 싶다 합니다 [4] Op 2016-11-19 201
14161 일반 임금이 밝으면 신하는 곧다 [4] file 응딱 2016-11-21 130
14160 정보 [오늘의 운세] 11월 21일 월요일 (음 10월 22일) [1] 아이콘 2016-11-21 50
14159 정보 11. 21 월요일 [고발뉴스 조간브리핑] [4] 아이콘 2016-11-21 104
14158 고마움 아쉽네요 [2] DogDay 2016-11-21 113
14157 일반 옳은 길로 가자, 형제여 [1] 해마천사 2016-11-21 112
14156 일반 번지점프 [2] 해마천사 2016-11-21 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