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Warning!  자유 게시판에서 질문을 하시면 바로 강퇴 됩니다.
분류 :
일반
조회 수 : 54
추천 수 : 0
등록일 : 2022.05.20 00:43:15
글 수 21,851
URL 링크 :

 

그 친구, 그 친구


친구.jpg

 

 

직원 회식 때 부장님이 된장찌개를 시키시더니
그 친구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
그 친구는 된장찌개를 너무 좋아했거든.
하루는 이 된장찌개를 한 뚝배기 끓여 놓고
밥을 비벼 먹는데, 얼마나 맛있게 많이 먹는지
걱정이 다 되더라니까."

그러다 급체라도 걸리는 날엔 본인이
그 친구를 업고 응급실을 달려가기도
했다고 했습니다.

"
병원에 안 가고 손을 얼마나 따 댔는지
열 손가락이 다 헐었더라고.
한 번은 나랑 만나기로 해 놓고 나타나질 않는 거야.
그때도 난 된장찌개를 먹다가 급체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부장님이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그 친구와의 약속은 그것이 마지막이었다는 것을
그때는 몰랐습니다.

그날 그 친구는 위암 말기 선고를 받고서
자기 삶을 정리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부장님의 손에 적금통장을 건네고는
마지막 부탁을 남겼습니다.

"
우리 엄마 치과에서 틀니 할 때 되면
이삼백만 원만 좀 챙겨줘."

그렇게 부장님의 절친은 한 계절을
넘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직원들은 나중에 '그 친구, 그 친구' 하는 사람이
그토록 사랑했던 그의 아내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차마 '아내'라는 말이 목구멍을 넘지 못해
'그 친구'라고 추억해야 하는 부장의 이야기에
직원들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그 어떤 것이라도 반드시 끝이 있기 마련이고
그렇기 때문에 한 번의 인생이 지나가면서
수많은 끝과 이별을 맞이합니다.

그런데도 사랑하는 아내, 남편, 부모님, 형제,
자녀, 친구의 죽음은 살면서 겪어야 할 가장
큰 고통임엔 분명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냉정한 이별 앞에
'좀 더 사랑하며 살걸'이라며 후회하지 말고,
'
그래도 마음껏 사랑해서 다행이다' 말할 수 있도록
오늘을 살아보세요.



# 오늘의 명언
이별의 아픔 속에서만 사랑의 깊이를 알게 된다.
-
조지 엘리엇 -

 

출처:띠뜻한 하루

 

이전글 다음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불편 ※ 박제 (댓글도배) 리스트 ※ (Updated 2019-08-21) [14] file 은소라 2019-08-13 2401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및 댓글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3029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308
공지 불편 오매에서 주관적인 댓글 작성하지 마세요 [56] file Op 2019-04-10 3247
15611 일반 빈칸이 많은 캔디통 [2] file 해마천사 2019-11-08 53
15610 일반 재오픈 축하드립니다 [3] 코렐짱짱 2019-11-10 53
15609 일반 ET 할아버지 [4] file 응딱 2019-11-13 53
15608 일반 무사귀환~ [5] file 필농군 2019-11-13 53
15607 일반 광군제를 즐기지 못했어요 ㅠㅠ [2] 골드킹82 2019-11-13 53
15606 일반 건강하세요 [4] 이지 2019-11-13 53
15605 일반 물의 후렴 [3] file 해마천사 2019-11-13 53
15604 일반 사랑이 담긴 말 한마디 [1] file 응딱 2022-08-22 53
15603 일반 두 개의 돌멩이 file 응딱 2022-09-01 53
15602 일반 [오늘의 운세] 2022년 09월 26일 별자리 운세 까망앙마 2022-09-26 53
15601 일반 사람은 궁하면 거짓말을 하게 된다 [1] file 응딱 2022-10-17 53
15600 일반 2023년 계묘년 검은토끼의 해 복많이 받으세요^^ [1] file 응딱 2022-12-31 53
15599 불편 전기가 나가서 [2] Op 2023-03-26 53
15598 일반 볼링식 대화 vs 탁구식 대화 [1] file 응딱 2023-05-09 53
15597 일반 열창 하는 女人 [1] 필농군 2023-08-13 53
15596 일반 촌동네 아침 [1] file 필농군 2023-09-18 53
15595 불편 추천버튼이 외부하단쪽에 크게 구현되어 있으면 좋은데 랩퍼투혼 2023-09-21 53
15594 일반 넘 나라 거리 풍경 필농군 2023-10-26 53
15593 일반 좋은 아침 필농군 2023-11-16 53
15592 아 졸려... [2] 카이 2016-09-05 54
15591 일반 비가 자주 내리네요. [4] 강시71 2016-09-05 54
15590 일반 친오빠의 문자... 감동천지 2022-07-26 54
» 일반 그 친구, 그 친구 file 응딱 2022-05-20 54
15588 일반 모든 문제의 시작점 file 응딱 2022-06-15 54
15587 일반 매일 공부하는 학자 [1] file 응딱 2022-04-20 54
15586 일반 성공의 밑거름, 준비 file 응딱 2021-12-31 54
15585 일반 순순히 어둠을 받아들이지 마오 file 응딱 2022-01-03 54
15584 나도나도~~ [6] file 여포사랑 2016-09-11 54
15583 제압~ [5] file 여포사랑 2016-09-12 54
15582 눈싸움~ [6] file 여포사랑 2016-09-12 54
15581 개 잘 막네 [4] 대왕산 2016-09-18 54
15580 일반 날씨가 가을이네요 [6] 밤이면늑대 2016-09-19 54
15579 일반 겉도 속도 중요해서 [4] 해마천사 2016-09-19 54
15578 뜻밖의 헤딩골 [6] 개누장 2016-09-19 54
15577 친구 놀리는 8가지 방법 (절교주의) [3] 대왕산 2016-09-20 54
15576 일반 뻔뻔한 정우성 [4] file 큐튜큐튜 2016-09-21 54
15575 진정한 친구? [5] file 발자욱 2016-09-21 54
15574 개구멍 아냐~~ [4] file 여포사랑 2016-09-22 54
15573 어떤걸 버려야 하나요?? [4] file 발자욱 2016-09-23 54
15572 시작할땐 니 맘이었지만 끝낼댄 아니란다. [4] 개누장 2016-09-23 54
15571 일반 질답 게시판 보는것도 많은도움이되네요 [2] stop 2016-09-24 54
15570 일반 손흥민! [2] gian 2016-09-25 54
15569 천운~ [5] file 여포사랑 2016-09-25 54
15568 우아하게~ [2] file 여포사랑 2016-09-28 54
15567 나야~~~ [2] file 여포사랑 2016-09-29 54
15566 격한애정~ [3] file 여포사랑 2016-10-01 54
15565 분노조절장애 끝판왕 [2] 개누장 2016-10-02 54
15564 일반 성공의 계단 [3] file 응딱 2016-10-04 54
15563 어떤점프~~2 [1] file 여포사랑 2016-10-05 54
15562 일반 변화가 있어야 [2] 해마천사 2016-10-06 54
15561 너무먼~~ [1] file 여포사랑 2016-10-08 54
15560 일반 롤드컵 8강 SKT만 남았다. file 강글레리 2016-10-09 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