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Warning!  자유 게시판에서 질문을 하시면 바로 강퇴 됩니다.
분류 :
일반
조회 수 : 108
추천 수 : 0
등록일 : 2022.03.23 01:41:58
글 수 21,851
URL 링크 :

 

내 뺨을 때릴 수 있겠는가?


내뺨.jpg

 

 

조선 말기의 왕족인 이하응은
조선왕조 제26대 고종의 아버지입니다.
이하응의 아들 명복이 12세에 임금에 오르게 되자
이하응은 대원군에 봉해지고 어린 고종을
대신해 섭정하였습니다.

그런 이하응이 젊었던 시절 이야기입니다.
몰락한 왕족으로 기생집을 드나들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술집에서 추태를 부리다 금군 별장( 2품 무관)
이장렴이 말렸는데 화가 난 이하응이
소리쳤습니다.

"
그래도 내가 왕족이거늘 감히
일개 군관이 무례하구나!"

그러자 이장렴은 이하응의 뺨을 후려치면서
큰 소리로 호통을 쳤습니다.

"
한 나라의 종친이면 체통을 지켜야지.
이렇게 추태를 부리고 외상술이나 마시며
왕실을 더럽혀서야 되겠소!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뺨을 때린 것이니
그리 아시오."

세월이 흘러 이하응이 흥선대원군이 되어
이장렴을 운현궁으로 불렀습니다.
이장렴은 부름을 받자 죽음을 각오하고
가족에게 유언까지 했습니다.

이장렴이 방에 들어서자 흥선대원군은
눈을 부릅뜨면서 물었습니다.

"
자네는 이 자리에서도 내 뺨을
때릴 수 있겠는가?"

"
대감께서 지금도 그때와 같은 못된
술버릇을 갖고 있다면 이 손을 억제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장렴의 말에 흥선대원군은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
조만간 그 술집에 다시 가려고 했는데
자네 때문에 안 되겠군.
하지만, 내가 오늘 좋은 인재를
얻은 것 같네."

흥선대원군은 이장렴을 극진히 대접하고
그가 돌아갈 때는 문밖까지 나와 배웅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
금위대장 나가시니 앞을 물리고,
중문으로 모시도록 하여라."

=========================================


오직 나라를 생각하는 충신과 지혜로운 주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 오늘의 명언
효자는 부모에게 아첨을 하지 않으며,
충신은 임금에게 아첨하지 않는다.
-
장자 –

 

출처:따뜻한 하루

 

이전글 다음글

복술이

2022.03.23
20:43:46

뜻깊은 좋은글 감사합니다 ^&^

만쓰별

2022.05.14
18:32:29

노 아첨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불편 ※ 박제 (댓글도배) 리스트 ※ (Updated 2019-08-21) [14] file 은소라 2019-08-13 2247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및 댓글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908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183
공지 불편 오매에서 주관적인 댓글 작성하지 마세요 [56] file Op 2019-04-10 3041
21383 일반 요즘 날이 좋네요.... Op 2024-05-31 18
21382 일반 이사 축하합니다 ^^ Lakeside 2016-09-07 19
21381 일반 구체적이거나 생각만 있거나 해마천사 2017-09-11 19
21380 일반 환절기 [1] 해마천사 2017-09-11 19
21379 일반 상쾌하네요...축구도 그렇고 날씨도 그렇고... 제갈영인 2019-06-12 19
21378 고마움 2019년 설날 복많이 받으세요 [2] file happyhappy 2019-02-01 19
21377 일반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1] zentlemin 2019-02-01 19
21376 일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CJHCEO 2019-02-02 19
21375 일반 설잘보내세요 하늘바라기 2019-02-03 19
21374 일반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1] 나노대장 2019-02-05 19
21373 일반 설 은 잘보내셧는지요? 쿰바바 2019-02-07 19
21372 일반 [재즈힙합] Good Vibes LP by Soulchef [1] 리오 2019-02-07 19
21371 일반 감기조심하세요. 한스 2019-02-08 19
21370 일반 즐거운 토,일요일이 가고 가즈아아아아아아 2019-02-10 19
21369 일반 ☆ 좀 더 좋은 행복을 찾는법 ☆ 아담 2019-03-12 19
21368 일반 바쁜 일을 마치고.. 베베파우 2019-03-15 19
21367 일반 봄 느낌 오매홈이네요 [1] 황산 2019-03-19 19
21366 일반 긍정의 한줄 - 사소하지만 소중한 것들 희야얏 2019-04-03 19
21365 일반 저는 프로야구 두산팬입니다. [3] 순대랠라 2019-04-03 19
21364 일반 날씨다 따뜻해 지니 [3] ikarus 2019-04-22 19
21363 일반 엄마라는 이름의 천사 [1] 호접몽 2019-05-21 19
21362 일반 퇴근준비합니다.^^ [1] 선수영감 2019-05-21 19
21361 일반 푸른달 스물이틀 물의날 기록 [2] 여잉여 2019-05-22 19
21360 일반 날씨가 좋습니다 [2] 시체 2019-05-22 19
21359 일반 다들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1] 비타민C 2019-05-22 19
21358 일반 너무 더워요 [3] 선수영감 2019-05-24 19
21357 일반 즐건 주말입니다. 후니아빠 2019-05-25 19
21356 일반 시원하게 비가 왓음 좋겠습니다. 엔젤비트 2019-05-26 19
21355 일반 오늘은 바람이 ..... 마시리 2019-05-26 19
21354 일반 [따뜻한하루]점 하나의 긍정의 힘 [1] 슈퍼웅 2019-05-27 19
21353 일반 미세 좋음... [1] 제갈영인 2019-05-28 19
21352 일반 하루를 보낸다는 것 프펌 2019-05-28 19
21351 일반 꽃이 핀다는 것 file 해마천사 2019-05-29 19
21350 일반 좋은 아침입니다. [1] 박사유 2019-05-30 19
21349 일반 날씨가 좋네요 클로로 2019-05-31 19
21348 일반 오늘 날씨가 너무 좋네요 늦은 오후 잘 보내세요 도연이삭 2019-05-31 19
21347 일반 간만에 날씨가 좋네요. l한세건l 2019-05-31 19
21346 일반 오늘 날씨는 약간 흐리지만 그래도 좋네요 도연이삭 2019-06-01 19
21345 일반 즐거운 주말 되세요. file 제갈영인 2019-06-02 19
21344 일반 내일은 다시 나가야하는날... [2] liler 2019-06-02 19
21343 일반 정말 한가로운 일요일이네요 [2] 선수영감 2019-06-02 19
21342 일반 6월의 첫번째 월요일.... file 컴박사 2019-06-03 19
21341 고충 즐거운 월요일 입니다. [2] samsik2 2019-06-03 19
21340 일반 류현진 경기가 있네요... 선수영감 2019-06-05 19
21339 일반 류현진 경기 보시나요? maxG 2019-06-05 19
21338 일반 연수갔다가 오랜만에 접속하니. 뭐가 바뀐거 같은데 뭐가....... CM 2019-06-05 19
21337 일반 현충일이어서 묵념을 위한 싸이렌이 울렸었군요. [1] AnalogKid 2019-06-06 19
21336 일반 깨진 두레박의 지혜 우재아빠 2019-06-06 19
21335 일반 비가 많이 옵니다 테츠로 2019-06-06 19
21334 일반 또 허리 삣끗 오이 2019-06-06 19
21333 일반 비가 내려서 그런지 시원하네요 [2] Ai 2019-06-07 19
21332 일반 아우크스부르크, '대헤아' 조현우 2순위로 노린다 TRUTH 2019-06-0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