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Warning!  자유 게시판에서 질문을 하시면 바로 강퇴 됩니다.
분류 :
일반
조회 수 : 58
추천 수 : 0
등록일 : 2021.12.27 01:43:39
글 수 21,857
URL 링크 :

 

잃어버린 지갑

지갑.jpg


오래전 지하상가에서 잡화점을 운영했는데
저녁 무렵 사십대로 보이는 남자 손님이 가게로
들어왔습니다.

그 손님은 남성용 물건이 아닌 여자용 지갑이
진열된 곳으로 가 물건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손님이 원하던 것과 비슷한 지갑이 있었고,
계산을 하러 온 손님의 얼굴에는 기뻐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그리고 그냥 가는가 싶더니,
자신의 지갑에서 만 원짜리를 몇 장인가 세더니
방금 구입한 지갑에 넣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손님에게 조용히 말을 건넸습니다.
"
지갑만 사드려도 좋아할 텐데
돈까지 그렇게 많이 넣어주시는 걸 보니
아내분 생일 이신가 봐요."

"
아니에요. 집사람이 지갑을 잃어버리고
집에 와서 너무 우울해해서 위로해 주려고요.
잃어버린 것과 비슷한 지갑에 잃어버린 돈까지 넣었으니
지난 일은 말끔히 잊고 힘내라고요."

그리고는 지갑을 양복 안주머니에 넣고는
가게 문을 나섰습니다.

과연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지갑을 사주기는커녕 물건 하나 제대로 간수 못하냐며
가뜩이나 심란한 마음을 더 아프게 했을 것
같았습니다.

그 이후 아내가 실수라도 하면,
아내의 지갑을 샀던 손님을 떠올리곤 했습니다.
그 아름다운 기억이 아내와 나의 관계를
더 돈독하게 만들었습니다.

==========================================


살다 보면, 사랑하는 마음은 세월의 흔적과
힘든 삶에 가려져 희미해져 갑니다.
연애 시절 연인을 생각하는 마음까진 아니더라도,
서로를 탓하고 비난하며 살진 말아야 하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서로에게 처음 만난 순간이 아니기에
처음의 마음을 강요하진 마세요.
대신 지금 이 순간의 마음에 최선을 다해
상대방을 배려하고 사랑한다면
처음보다 진한 감동을 서로에게
줄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당신이 지금 있는 곳에서 행복할 수 없다면
당신이 있지 않은 곳에서도 행복할 수 없다.
-
찰리 존스 –

 

 

출처:따뜻한 하루

 

이전글 다음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불편 ※ 박제 (댓글도배) 리스트 ※ (Updated 2019-08-21) [14] file 은소라 2019-08-13 2586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및 댓글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3217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474
21285 일반 건강하고 행복한 한해 되세요 백호 2022-01-02 52
21284 일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 희망천사 2022-01-01 71
21283 일반 2022년 첫 발자욱을 남기면서~ [1] file 응딱 2022-01-01 49
21282 일반 2년만에 폭죽 소리가 요란 합니다 [1] 필농군 2022-01-01 80
21281 일반 성공의 밑거름, 준비 file 응딱 2021-12-31 60
21280 일반 말에도 색깔이 있다 file 응딱 2021-12-30 64
21279 일반 다불유시 file 응딱 2021-12-29 58
21278 일반 승자와 패자 file 응딱 2021-12-28 56
21277 불편 대한민국 언론 [1] file 트라노 2021-12-27 87
21276 일반 건기철 벼 농사 시작~ 필농군 2021-12-27 62
21275 일반 차량 냉각수 관리 Op 2021-12-27 61
» 일반 잃어버린 지갑 file 응딱 2021-12-27 58
21273 일반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2] file 응딱 2021-12-25 56
21272 일반 노을 맛집 file 감자맨 2021-12-24 37
21271 일반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 [2] 필농군 2021-12-24 78
21270 일반 성공의 방법, 열정과 집중 file 응딱 2021-12-24 55
21269 일반 최고의 지혜자 [1] file 응딱 2021-12-23 68
21268 일반 주차를 잘못한 제가 과실이 100%입니다. [1] file 회탈리카 2021-12-22 79
21267 동영상 보이스피싱 웃음 터져서 역관광 참교육 ㅋㅋㅋㅋㅋ [1] 트라노 2021-12-22 100
21266 일반 촌동네 사진 한장 입니다 [2] file 필농군 2021-12-22 89
21265 일반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 [1] file 응딱 2021-12-22 189
21264 일반 밀린 월세 file 응딱 2021-12-21 71
21263 일반 바다가 바다인 이유 file 응딱 2021-12-20 102
21262 일반 [한국어 패치] O&O Defrag Server 25.4.7405 [3] file pCsOrI 2021-12-19 250
21261 일반 22호 태풍 지금 이시간~ file 필농군 2021-12-18 85
21260 일반 잠시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자 file 응딱 2021-12-17 58
21259 일반 아프리카 사자의 꿈 file 응딱 2021-12-16 60
21258 일반 즐거운 성탄과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필농군 2021-12-15 39
21257 일반 죽으면 늙어야함을 ,,, [1] 필농군 2021-12-15 71
21256 일반 날이 갑자기 추워집니다. [2] file Op 2021-12-15 92
21255 일반 만치닐 나무의 유혹 [1] file 응딱 2021-12-15 141
21254 정보 안녕하세요 오피 입니다. [2] Op 2021-12-14 90
21253 일반 관용의 리더십 file 응딱 2021-12-14 61
21252 일반 오~!! 어제까진 로그인안되더니~!! [1] 낭만덕후 2021-12-13 67
21251 일반 음식은 추억이다 file 응딱 2021-12-13 60
21250 일반 패배의 원인 [1] file 응딱 2021-12-10 106
21249 일반 새로운 변화를 위해 필요한 것 file 응딱 2021-12-09 64
21248 일반 자기중심적인 사람이 되지 말자 file 응딱 2021-12-08 58
21247 일반 기적이란 걸 팔지 않는단다 [1] file 응딱 2021-12-07 88
21246 일반 날씨가 춥습니다 ㅎㅎ [1] 코렐짱짱 2021-12-06 101
21245 일반 최대 실수는? file 응딱 2021-12-06 101
21244 일반 힘들었던 2021년도 이제 20일 남았내요 [1] 백호 2021-12-04 105
21243 일반 거짓과 진실 앞에서 [1] file 응딱 2021-12-03 201
21242 일반 어릴 적 신발 file 응딱 2021-12-02 77
21241 고마움 이제야 들어왔네요~ [4] 감자맨 2021-12-01 120
21240 일반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2] 희망천사 2021-12-01 104
21239 일반 Oxi day file 응딱 2021-11-30 86
21238 일반 촌동네 아침들판~ [1] file 필농군 2021-11-29 97
21237 일반 재 오픈을 축하드립니다^^ 응딱 2021-11-28 71
21236 일반 사랑하는 내 아들 파코에게 file 응딱 2021-11-28 69
21235 일반 드디어 재오픈인가요? 모두 잘계셨나요~^^ [3] 컴닥공 2021-11-27 112
21234 일반 아버지의 비밀 노트 [1] file 응딱 2021-11-26 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