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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일반
조회 수 : 326
추천 수 : 3
등록일 : 2016.07.01 10:10:53
글 수 2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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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안다는 것

너무 환해서, 너무 눈이 부셔서 형상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변이 가까워서 오롯이 어떤 물체만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빛이 없는 밤, 손으로 더듬어서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은,
'소포클레스'의 희곡 "오이디푸스 왕"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신탁의 운명을 벗어나지 못한 채
아버지를 살해하고 어머니와 혼인을 한 오이디푸스.
두 눈을 뜨고도 진실을 바라보지 못한 그는 자신의 눈을 찌릅니다.
시력을 잃은 뒤에야 비로소 얻은 혜안.
탐욕과 무지가 고인 외형의 눈을 버리고서야
진실을 보는 마음의 눈을 밝힌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를 안다는 건
가만히 나를 들여다봐야 가능한 것.
외부의 요인으로 인하여 보이지 않는 나를
가만 응시할 때 비로소 볼 수 있습니다.
운명을 이겨가는 것, 깨달음을 얻는 것은 이렇듯
나를 알고 다시 나를 일으키기에 가능합니다.


- 최연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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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감맨

2016.07.02
06:46:57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영원한

2016.07.02
06:46:57
잘 봤습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달림이

2016.07.02
06:46:57
good poem , Healed us.

아버지

2016.07.02
06:46:57
인간이 참 자기 자신을 가장 잘 알것 같지만 평생토록 자기 자신을 잘 모르는것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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