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Warning!  자유 게시판에서 질문을 하시면 바로 강퇴 됩니다.
분류 :
일반
조회 수 : 32
추천 수 : 0
등록일 : 2019.08.16 08:03:42
글 수 21,851
URL 링크 :
상처 입은 꽃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
0815_1.jpg


빨래터에서 얼굴에 젖살도 빠지지 않은
여자아이들이 모여 수다를 떨고 있습니다.
빨래는 아주 힘든 노동입니다.

하지만 답답한 날씨에 시원한 물가에서
친구들과 함께 평범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별 대단치도 않은 일에 까르륵 웃는 것이 
너무나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일본인들이 여자아이들을 
강제로 데려갔고, 그 이후 아이들은 다시는 
환하게 웃지 못했습니다.

4년 동안 부산과 일본, 대만을 거쳐 홍콩,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를 끌려다니며
강제로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해야만 했습니다.
이 말도 안 되는 비극은 소녀들의 삶을 모두 무너뜨렸고,
새하얗던 소녀의 얼굴은 흙빛으로 변해갔습니다.

목숨을 걸고 도망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극악무도한 일본군에게 다시 잡혀
때릴 데도 없는 어린 소녀를 
때리고 또 때렸습니다.

빨래터에서 친구들과 끌려간 이효순 할머니.
21살, 너무도 꽃다운 나이에 다시 고국으로 돌아왔지만
꿈에 그리던 고향으로 향할 수 없었습니다.
그토록 그리워했고 미치도록 가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집에는 부끄러워서 못 가겠어..."

그리고 2015년 5월 27일, 
91세의 이효순 할머니는 마음속 한을 풀지 못한 채 
마지막 순간까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냥 남들처럼 결혼해서 애 낳고 
그렇게 살고 싶었어."

==========================================

저들은 지금도 거짓을 말합니다.
'어떤 강제도 없었다. 그들은 돈 때문에
스스로 자원한 것이다.'

저들은 지금도 거짓을 주장합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책임을 다했다. 
지금 이러는 것은 결국 돈 때문이다.'

저들은 지금도 거짓 앞에 당당합니다.
'우리는 과거에 어떠한 것에도
사과할 일을 하지 않았다.'

우리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당연한 진실을, 분명한 역사를, 당당한 사과를 
그들에게 원할 뿐입니다.


0815_3.jpg


꽃다운 나이에 어린 소녀는 어느덧 
주름과 백발이 가득한 할머니가 되었습니다.
목숨을 걸고 지하갱도에서 석탄을 캐던 소년은
자식 얼굴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의
할아버지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8월 15일 74주년 광복절입니다.
잘못된 역사는 잊히는 순간 또다시 반복됩니다.
다시는 짓밟힌 할머니와 착취당한 할아버지가
우리 역사에 등장하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 오늘의 명언
우리가 강요에 못 이겨 했던 그 일을
역사에 남겨두어야 한다.
- 김학순 할머니 -
이전글 다음글

happyhappy

2019.08.16
12:00:05

제대로 사과와 보상도 없었는데,

이 역사적 사실을 잊으라고, 용서하라고, 끝났다고 이야기 할 수 있는지......

IOS매니아

2019.08.16
12:04:36

읽어보고 갑니다...

가을의시

2019.08.17
14:23:45

진짜 그놈들 하는짓 보면 참...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불편 ※ 박제 (댓글도배) 리스트 ※ (Updated 2019-08-21) [14] file 은소라 2019-08-13 2351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및 댓글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994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264
공지 불편 오매에서 주관적인 댓글 작성하지 마세요 [56] file Op 2019-04-10 3173
19615 일반 일요일 아침 도당 2019-06-30 32
19614 일반 한주 그리고 한달의 시작 클로로 2019-07-01 32
19613 일반 오늘과 주간날씨 file 오늘도조은날 2019-07-02 32
19612 일반 나 잡아 봐라 file 해밀의꽃 2019-07-02 32
19611 일반 이번 여름 폭염은 없다는데.... [2] 미친자 2019-07-04 32
19610 일반 착각한 것들 [1] file 해마천사 2019-07-06 32
19609 일반 등나무꽃 필 때면 [2] file 해마천사 2019-07-08 32
19608 일반 이젠 뭐 술마시기도 힘들군요 [2] 가을의시 2019-07-10 32
19607 일반 해갈이 되었으면 합니다 [1] 미친자 2019-07-10 32
19606 일반 역시 불금은 두아들의 수족구병.. [5] 3남1녀 2019-07-12 32
19605 일반 비 정말 안오네요 [3] stop 2019-07-14 32
19604 일반 지오지아 특가 333봉 2019-07-14 32
19603 일반 산수국 [1] file 해마천사 2019-07-16 32
19602 일반 어제부터 다이어트 시작했네요.. ^^ [4] 베르스퍼 2019-07-17 32
19601 일반 해수화 [2] file 해마천사 2019-07-20 32
19600 일반 즐거운 한주 시작 [2] 김똥 2019-07-22 32
19599 일반 하늘은 높고 구름은 좋고. [7] 쿠마83 2019-07-22 32
19598 일반 가입인사 드려요^^ [5] reny 2019-07-23 32
19597 일반 노을 맛집 file 감자맨 2021-12-24 32
19596 일반 날씨가덥네요 ㅠㅠ [3] coooncoon 2019-07-24 32
19595 일반 경제구조 재편 [4] Addi 2019-07-24 32
19594 일반 오늘과 내일날씨 [5] file 오늘도조은날 2019-07-26 32
19593 일반 나 역시 귀한 사람 [2] file 해마천사 2019-07-26 32
19592 일반 주말 아침 찜통 ㅠㅠ [2] file 필농군 2019-07-27 32
19591 일반 정말 덥네요 ㅠㅠ [6] 행복한한해 2019-07-27 32
19590 추천 콧등치기국수를 생각함 [3] file 해마천사 2019-08-02 32
19589 일반 새벽부터 분산한 태풍대비 선박 대피중 [5] 오웬 2019-08-06 32
19588 일반 더운하루 [3] 프펌 2019-08-09 32
19587 일반 야생 아몰고소 꽃~ [6] file 필농군 2019-08-13 32
19586 일반 태풍 크로사 영향 날씨 [1] file 오늘도조은날 2019-08-15 32
» 일반 상처 입은 꽃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 [3] 하늘사랑 2019-08-16 32
19584 일반 열대야 없어저서 살것 같네요 [7] 펌풋 2019-08-17 32
19583 일반 다들 식사는 맛있게 하셨나요? [2] 골드킹82 2019-08-21 32
19582 일반 폭염은 꺾였는데 더위 먹었나 봅니다. [4] Limelight 2019-08-22 32
19581 일반 저도 8월 출석 완료 입니다.... [3] file protec1294 2019-08-31 32
19580 일반 골프공에 딤플 [3] file 응딱 2019-09-02 32
19579 일반 벌초 다들 잘 하셨나요? [2] 김진곡 2019-09-02 32
19578 일반 와우 클래식 보니 추억이... [1] 가을의시 2019-09-04 32
19577 일반 즐거운 주말입니다 [5] 가을의시 2019-09-06 32
19576 일반 태풍 조심하세요 [2] sdfwer 2019-09-07 32
19575 일반 평등을 지나 공평으로 [3] Addi 2019-09-09 32
19574 일반 즐거운 추석 되세요~~ [2] 지펜탁 2019-09-12 32
19573 일반 늦었습니다만.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3] 한스 2019-09-13 32
19572 일반 날씨가 쌀쌀하네요 [9] 김진곡 2019-09-19 32
19571 일반 태풍이 오긴 오나 봅니다... [7] 쏘맥한잔 2019-09-21 32
19570 일반 나비의 시간 [1] file 해마천사 2019-09-21 32
19569 일반 출석합니다 [1] 오경박사 2019-09-21 32
19568 일반 오매 재오픈 되어서 기쁩니다 해피빈 2019-11-04 32
19567 고마움 고맙습니다. ys 2019-11-05 32
19566 일반 다시 열려서 반갑습니다. 눈탱가리 2019-11-05 32
19565 일반 우와 엄청 고생하셨습니다.. 다시 만나서 반갑네요 기쁨의노래 2019-11-05 32
19564 일반 오오 다시 오픈되었군요 [1] 퉁실퉁실 2019-11-05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