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Warning!  자유 게시판에서 질문을 하시면 바로 강퇴 됩니다.
분류 :
일반
조회 수 : 36
추천 수 : 0
등록일 : 2019.08.15 09:02:44
글 수 21,851
URL 링크 :

상처 입은 꽃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

 

0815_1

빨래터에서 얼굴에 젖살도 빠지지 않은
여자아이들이 모여 수다를 떨고 있습니다.
빨래는 아주 힘든 노동입니다.

하지만 답답한 날씨에 시원한 물가에서
친구들과 함께 평범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별 대단치도 않은 일에 까르륵 웃는 것이
너무나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일본인들이 여자아이들을
강제로 데려갔고, 그 이후 아이들은 다시는
환하게 웃지 못했습니다.

4년 동안 부산과 일본, 대만을 거쳐 홍콩,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를 끌려다니며
강제로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해야만 했습니다.
이 말도 안 되는 비극은 소녀들의 삶을 모두 무너뜨렸고,
새하얗던 소녀의 얼굴은 흙빛으로 변해갔습니다.

목숨을 걸고 도망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극악무도한 일본군에게 다시 잡혀
때릴 데도 없는 어린 소녀를
때리고 또 때렸습니다.

빨래터에서 친구들과 끌려간 이효순 할머니.
21살, 너무도 꽃다운 나이에 다시 고국으로 돌아왔지만
꿈에 그리던 고향으로 향할 수 없었습니다.
그토록 그리워했고 미치도록 가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집에는 부끄러워서 못 가겠어…”

그리고 2015년 5월 27일,
91세의 이효순 할머니는 마음속 한을 풀지 못한 채
마지막 순간까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냥 남들처럼 결혼해서 애 낳고
그렇게 살고 싶었어.”

=====================================

저들은 지금도 거짓을 말합니다.
‘어떤 강제도 없었다. 그들은 돈 때문에
스스로 자원한 것이다.’

저들은 지금도 거짓을 주장합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책임을 다했다.
지금 이러는 것은 결국 돈 때문이다.’

저들은 지금도 거짓 앞에 당당합니다.
‘우리는 과거에 어떠한 것에도
사과할 일을 하지 않았다.’

우리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당연한 진실을, 분명한 역사를, 당당한 사과를
그들에게 원할 뿐입니다.

 

0815_3

 

꽃다운 나이에 어린 소녀는 어느덧
주름과 백발이 가득한 할머니가 되었습니다.
목숨을 걸고 지하갱도에서 석탄을 캐던 소년은
자식 얼굴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의
할아버지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8월 15일 74주년 광복절입니다.
잘못된 역사는 잊히는 순간 또다시 반복됩니다.
다시는 짓밟힌 할머니와 착취당한 할아버지가
우리 역사에 등장하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 오늘의 명언
우리가 강요에 못 이겨 했던 그 일을
역사에 남겨두어야 한다.
– 김학순 할머니 –

이전글 다음글

happyhappy

2019.08.15
21:19:08

가슴아픈 일인데, 어떤 이들은 교묘하게 왜곡하기도 하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불편 ※ 박제 (댓글도배) 리스트 ※ (Updated 2019-08-21) [14] file 은소라 2019-08-13 2393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및 댓글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3024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301
공지 불편 오매에서 주관적인 댓글 작성하지 마세요 [56] file Op 2019-04-10 3236
20031 슬픔 PE 단상 [5] 바렛 2016-03-22 771
20030 일반 워드 프로세서 자격증 공부하고 싶은데 [7] 냥이 2016-03-22 723
20029 일반 엄마라는 직업 [4] 응딱 2016-03-23 833
20028 정보 [오늘의 운세] 3월 23일 수요일(음력 2월 15일 甲辰) [3] 아이콘 2016-03-23 715
20027 정보 [고발뉴스 브리핑] 3.23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5] 아이콘 2016-03-23 919
20026 동영상 누구 허락 받고 장사를 하는거야 gif [7] 아이콘 2016-03-23 717
20025 일반 메시가 찬 공 맞은 여성 손목 골절..'엘 클라시코' 티켓 요구 [5] 소나무 2016-03-23 1048
20024 네이버의 19금 기준은? [4] 크로커스 2016-03-23 812
20023 어떤 차가 좋아보이나요? [3] 크로커스 2016-03-23 734
20022 동영상 가난한 자와 부자 [5] DogDay 2016-03-23 628
20021 일반 윈10으로 인터넷 등본 발급이 되나여?? [4] 침질질질 2016-03-23 1162
20020 선풍기 좌우회전 [6] file 발자욱 2016-03-23 916
20019 손에 대한 오해와 진실 [5] file 발자욱 2016-03-23 666
20018 총의 놀라운 위력 [6] file 발자욱 2016-03-23 437
20017 한국남자여 일본여자가 잘 맞는 이유 [5] file 발자욱 2016-03-23 794
20016 음료회사의 산뜻한 마케팅 광고 [5] file 발자욱 2016-03-23 502
20015 애플 6 [6] DogDay 2016-03-23 691
20014 정보 결혼이란 건 [2] 파란하늘 2016-03-23 696
20013 일반 산타클로스는 있다 [2] 응딱 2016-03-24 784
20012 황당한 보복운전 [8] 크로커스 2016-03-24 968
20011 정보 인도 홀리 축제 [3] DogDay 2016-03-24 987
20010 반드시 고쳐쓰고 말겠어 [4] file 발자욱 2016-03-24 756
20009 공손한 다람쥐 [5] file 발자욱 2016-03-24 872
20008 김여사님 한건 했네요 [6] file 발자욱 2016-03-24 802
20007 남자들만 아는 고통 [5] file 발자욱 2016-03-24 834
20006 너 주머니에 뭐 있어? [4] file 발자욱 2016-03-24 715
20005 일반 배트맨 대 슈퍼맨을 보고왔습니다 [18] 회탈리카 2016-03-24 1170
20004 일반 인터넷 회선 추가단말 서비스 [5] 쟝고 2016-03-24 1430
20003 일반 인사하는 꼬마숙녀 [5] 강글레리 2016-03-24 851
20002 일반 프로방스 이야기 [3] 응딱 2016-03-25 773
20001 일반 PC방에서 조심하세요 [12] 크로커스 2016-03-25 828
20000 정보 [오늘의 운세] 3월 25일 금요일(음력 2월 17일 丙午) [6] 아이콘 2016-03-25 827
19999 정보 [고발뉴스 브리핑] 3.25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6] 아이콘 2016-03-25 864
19998 고마움 우리 발자욱님 글 재미 있습니다 [4] 임스킨 2016-03-25 751
19997 정보 여친과 함께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다가 나만 붙고 여친은 떨어졌다 [4] 아이콘 2016-03-25 841
19996 한국 접속사이트 탑 50위 [8] file 푸른바다처럼 2016-03-25 875
19995 정준영이 백종원을 무척 좋아하는 이유 [6] file 푸른바다처럼 2016-03-25 733
19994 [놀람주의!!] 눈화장 끝판왕 [5] file 발자욱 2016-03-25 774
19993 반격기 시전 [4] file 발자욱 2016-03-25 687
19992 이색 화장실 file 발자욱 2016-03-25 405
19991 치명적인 뒷태 file 발자욱 2016-03-25 464
19990 스위치 온 [5] file 발자욱 2016-03-25 706
19989 무당의 착각...zz [7] 카니발 2016-03-25 816
19988 정보 간단한 질병신호 [7] 카니발 2016-03-25 900
19987 동영상 BoBo (보보) - 늦은 후회 (Late Regret) kpoper kpoper [6] Op 2016-03-25 1029
19986 일반 남는 맛은 짜다 [5] 강글레리 2016-03-25 839
19985 일반 “무신론자는 공감능력 부족, 종교인은 지적능력 부족”(연구) [6] 달림이 2016-03-26 1062
19984 정보 [오늘의 운세] 3월 26일 토요일(음력 2월 18일 丁未) [3] 아이콘 2016-03-26 637
19983 정보 세종대왕의 위엄. [7] 아이콘 2016-03-26 750
19982 사자에 복음전파중 [4] file 발자욱 2016-03-26 1089
19981 신기 [4] file 발자욱 2016-03-26 692
19980 역대급 주차요금 [7] file 발자욱 2016-03-26 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