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Warning!  자유 게시판에서 질문을 하시면 바로 강퇴 됩니다.
분류 :
일반
조회 수 : 27
추천 수 : 0
등록일 : 2019.08.08 18:41:26
글 수 21,851
URL 링크 :
생명을 바라보는 마음
0807_1.jpg


저는 산부인과 간호사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적이
수시로 벌어지는 현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명을 다루는 병원이라는 곳은 
마음보다는 머리로, 감성보다는 철저한 이성으로 
일해야 하는 곳입니다.

그러다 보니 저 또한 생명의 탄생에 대한
경외감과 감동이 어느덧 조금씩 
엷어지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 한 산모가 쌍둥이를 출산했고, 
우리는 귀여운 쌍둥이에 대한 감동보다는
신속하고 정확한 인큐베이터 준비에
더 신경 썼습니다.

인큐베이터의 쌍둥이 형제는 신기하게도
잠을 잘 때도, 잠에서 깨어날 때도 비슷했으며
한 아이가 울기라도 하면 다른 쌍둥이 아기도
함께 울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 신입 간호사는 그런 쌍둥이 형제들이
신기했는지 매번 쌍둥이를 지켜보면서 
어쩔 줄을 몰라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그 신입 간호사에게 병원에서는 
감상에 빠지는 일은 자칫 위험할 수도 있는 일이고,
우리들은 산모와 아기를 철저하게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충고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니 오래전 저 또한 저 간호사처럼 
아이들을 바라볼 때 그런 마음을 가졌는데
지금은 왜 같은 마음으로 바라보지 못하는지 
그때의 저의 마음은 어디로 갔을까요?


0807_3.jpg


'따뜻한 마음과 이성적인 손끝.'

어느 분야이든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리고 봉사와 나눔을 위해 힘써온 저희도
그 균형을 잡기 위해 무척이나 
고민하는 일입니다.


# 오늘의 명언
지치지 않는 열정, 따뜻한 가슴,
남에게 상처 주지 않는 손길을 가져라.
– 찰스 디킨스 –
이전글 다음글

마시리

2019.08.09
00:29:29

그러네요 기준은 가지고 마음이 움직이는데로...

그게 어려울려나.. 나도 모르게 타성에 젖어 소중하고 아름 다운 감정을 놓고 살아가게 되는군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불편 ※ 박제 (댓글도배) 리스트 ※ (Updated 2019-08-21) [14] file 은소라 2019-08-13 2401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및 댓글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3028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307
공지 불편 오매에서 주관적인 댓글 작성하지 마세요 [56] file Op 2019-04-10 3245
20603 어어어~~ 엇 [5] agong 2016-01-29 994
20602 일반 천국과 지옥은 마음먹기 나름 [6] agong 2016-02-23 993
20601 추천 [아이디어 상품] 휴대용 의자 [4] 상현 2016-02-03 992
20600 일반 실내 세차 레전드 [4] 산달구환 2016-01-31 992
20599 일반 <12월 1일> -믿음과 희망을 버리면 불행해진다. [5] 달림이 2015-12-01 992
20598 일반 출근이군요.... [8] 그렇군요 2016-02-10 991
20597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4] kargan 2016-02-08 991
20596 헉... 아이고 [6] agong 2016-01-29 991
20595 일반 이병헌, 아카데미 시상자 [2] 상현 2016-03-01 990
20594 전자기타 [9] 얼음공주 2016-02-13 990
20593 조카 동심파괴 [4] file SMILE 2015-12-08 990
20592 추천 유용한 사이트 ; 펌 [5] 달림이 2016-05-01 989
20591 일반 그때 그시절(1995년 당시 1억원대 "초호화"PC) [8] 오에스아무개 2016-03-08 989
20590 일반 [가입인사] 재가입했습니다. 모바일 접속이 안되어 이제야 왔네요 [3] 도도한앙마 2015-11-30 989
20589 정보 페브리즈에도 유해성분 있다네요 [8] 카모밀레 2016-05-05 988
20588 일반 하루 한걸음씩 만 ... [4] 달림이 2016-03-21 988
20587 지금 잘팔리는 usb 문제가... [10] arimasu 2016-02-25 988
20586 일반 국토종주 인중서와 메달 [5] 응딱 2016-02-19 988
20585 정보 인도 홀리 축제 [3] DogDay 2016-03-24 987
20584 일반 아티브북 9 스핀/프로 국내출시가 안되네요 [2] 짜가 2016-03-12 987
20583 정보 이천, 장영실의 조력자 [4] 링컨 2016-02-28 987
20582 월급 들어오는 과정 [12] 하루 2016-02-07 987
20581 서핑의 맛을 살려서..... [5] 아비라 2016-01-24 987
20580 일반 꼭 지켜야 할 11가지 글자 [1] agong 2016-03-19 986
20579 저승에 간 흥부와 놀부 [4] agong 2016-03-04 986
20578 여자라고 봐주지 않는다 [5] agong 2016-01-31 986
20577 정보 값비싼 희귀동전 [5] 푸른바다처럼 2016-04-06 985
20576 신흥 명문고 들 [4] 달림이 2016-03-12 985
20575 일반 부드러운 남자 [7] 응딱 2016-02-15 985
20574 일반 용서가 만든 지우개 [5] agong 2016-02-12 985
20573 일반 오늘 비 엄청 오네요 ㅎㅎ [7] 용인해병 2016-02-12 985
20572 동영상 1학년의 가족소개 [8] 비상 2016-02-06 985
20571 경상도할아버지의 스테이크주문 [3] 청가람 2016-04-15 984
20570 정보 [고발뉴스 브리핑] 3.4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3] SMILE 2016-03-04 984
20569 사랑 역대급한일전역전영상 [7] SMILE 2016-01-29 984
20568 일반 세상은 거울이다 [4] agong 2016-01-29 984
20567 정보 Dolphin Bar (돌핀바)라는 제품이 있더군요. OS초보99 2019-02-23 983
20566 1979년 목욕탕 안내문 [8] file 구송 2016-03-27 983
20565 일반 자전거로 돌아본 4대강 국토종주 프로젝트(세번째 이야기) [2] 응딱 2016-02-15 983
20564 일반 PC방 몇년만에 왔는데 엄청변했네요. [10] 알탱이 2016-02-13 983
20563 정보 [주간 별자리 운세]2016년 05월 02일 ~ 05월 08일 [5] 아이콘 2016-05-02 982
20562 19금 테드 [6] file 발자욱 2016-03-02 982
20561 일체유심조+여래신장 [2] 달림이 2016-03-02 982
20560 고마움 쳇방 포인트 이벤트 감사합니다. [5] 우우 2016-02-08 982
20559 일반 부드러운 것은 언제나 강하다 [6] agong 2016-01-31 982
20558 일반 좋은 하루 되세요. [5] 도당 2016-01-24 982
20557 동영상 과음좀 하구 왔더니~~ [1] 맹이돌 2015-12-10 982
20556 카톡이 들어왔다! [1] 빨간별 2016-03-12 981
20555 물마시는걸루 여자유혹하는 법 [6] 아비라 2016-02-24 981
20554 일반 친구란? [9] agong 2016-01-31 981
20553 일반 어디가 좋을까? [5] 빨강모자 2016-01-24 981
20552 동영상 George Winston: December [1] Op 2015-11-30 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