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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회사 클린룸 공조 항온항습기 고장난거
원인 찾느라 아침부터 땀범벅 했네요
시공업체 A/S 작년부터 맡기려 했는데..
(작년부터 제대로 안되서...)
작년에도 전화통화가 안되었고.. 올해는 홈페이지 자체가 없어졌네요...
결론은.... 시공회사 망한거죠... 헐~~
회사 대표에게 클린룸 항온항습기 고장났다고 말하니..
나중에 수리해도 되지 않냐... 니가 직접 고치면 되지 않냐 하는데...
시원한 사무실에서만 있는 이들은..
현장에서 뺑이 치는 실질적으로 일해서 돈벌어 오는 이들을 생각해 주지 않네요
이회사 11년 재직하면서 지금까지 이런저런거 고치고.. 수리비 준적도 없으면서 참 쉽게 말하네요..
업체불러서 견적 400이상 나올꺼.. 재료비 20~30에 해결해 주면.. 참 고마워해야 할일인데..
제가... 전기쟁이 출신도 아니고.. 설계쟁이 출신도 아니고.. 건축 시공쟁이 출신도 아니고
(그런데..왜 다하고 있는건지... -_-)
해서.. 깊게 들어가거나.. 심도있는 전문용어 말하면 못알아 먹는데...
그래도.. 아직은 애사심이 쥐똥만큼 남아 있으니... 살펴봅니다.
분전반 확인시 트립된거 없어서 넘어가고..
공조 항온항습기 제어반 확인해봐도 써킷 트립되는건 없고.. 퓨즈도 정상이고..
공조기 내부 써모스터 저항도 정상이고..
공조 가동하면 히터는 가동하는데.. 1번 냉각기 알람떠서.. 외부 실외기 확인해 봅니다.
2009년에 설치된 공조라.. 10년이란 세월을 눈보라와 비바람 맞으며 지냈으니 이녀석도 슬슬 맛이 가나보네요..
일단.. 공조실 공조기 분전반 먼지 대박이라.. 열심히 청소하고.. 일일이 체크체크체크~
그리고.. 가동 시키면.. 몇분 지나지 않아.. 냉각기 1번 알람 뜨네요..
실외기.. 죽었다는거죠..
실외기 뜯고 살펴보니... 전원부 타거나 한 흔적은 없고 해서.. 배선단자부 클리닝하고.. 재가동 시켜봅니다.
가스 도는 소리나고...(가스 리크는 없는거 압력계로 사전 확인) 잠시후 걱정했던 콤프레셔 돌아가네요...
오우~ 만쉐~
그런데... 냉각팬이 2개가 돌아야 하는데 하나만 도네요..
하나는 3상 전원은 들어가는데.. 잉~ 하는 전기 걸리는 소리만 나고.. 팬은 움찔움찔..
베어링 나갔나 하고.. 급한대로.. 윤활제 뿌린후 기다려 봅니다.
그리고.. 재가동...
역시나 팬 하나만 도네요...
하나는 움찔움찔 거리다가.. 반대로 살살 돌아가네요.. (옆에서 팬이 열심히 돌면서 바람을 빼기때문에.... 한쪽은 바람이 들어가면서.. 그 압에의해 도는거죠..)
그러다가 고압이 걸리면서 전자 실외기쪽 접촉기 떨어지고 냉각기 알람 띄워주네요
오~~
결론은 팬모터 하나가 죽은거죠..
이거 수리 하겠다가.. 팬 안전망 떼려는데.. 체결 너트가 10년이란 세월을 못견디가 부식되어서 안풀리네요..
텝핑유 뿌려주고.. 5분후 살살 조금식 풀었다 조였다 반복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풀어봅니다.
너트 한쪽 푸는데.. 30분....
두번째 너트 푸는데.. 30분 정도.. 풀다가 중도 포기....
햇님께서 너무 따사롭게 비춰주셔서...
몸뚱아리에서 눈물을 흘려주시네요.. 너무 감사하다고... 안경이며 옷이며 땀범벅..
결국 안전망 너트 4개중 하나 풀고... 하나는 90% 정도 풀고.. 나머지 두개는 그대로 있습니다.
몸은 먼지와 거미줄과 땀으로 범벅되어서... 회사서 샤워함 때려주고..
티셔츠는 샤워하면서 빨아서 대충 짜셔 입었네요
뭐.. 날뜨겁고 햇님이 찐~하게 봐주셔서 . 입고서 20분 정도 지나니.. 다 말라 버리네요
냉각모터 안전그릴도 문제지만.. 모터 고정구도 부식이 심하던데.. 볼트랑 너트들이 풀릴런지.... 틈틈히 풀어봐야 겠네요..
그나저나 풀고나면.. 모터를 찾아야 할텐데.. 아.. 귀찮은데.. 체결구 풀어두고 업체 불러서 냉각모터 교체할까도 염두하고 있습니다.
체결구들 풀어두는건.. 업체를 부르더라도.. 최소한의 예의라 생각하기에..
더운날 왔는데.. 녹슬어서 안풀리고 안빠지고 하면.. 짜증 지대로 날테니까요....
오후에 구름에 햇님 윙크질이 좀 가려지면 다시금 풀러봐야 겠네요
와 대단하시네요 저라면 엄두가 안 날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