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Warning!  자유 게시판에서 질문을 하시면 바로 강퇴 됩니다.
분류 :
일반
조회 수 : 20
추천 수 : 0
등록일 : 2019.07.30 07:05:03
글 수 21,851
URL 링크 :

어머니의 바느질

 

 

0727_1

요즘은 옷을 기워 입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저희 가족은 기운 옷을
꼭 입어야 합니다.

최근 어머니는 조금이라도 옷이
찢어져 있는 것은 그냥 놔두지 못하고
반드시 꿰매야 직성이 풀립니다.
원인은 최근 수술과 치료를 받은
백내장 때문입니다.

어느 날 어머니는 바늘귀에 실을 꿸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병원에서 백내장 진단을 받기 전에는
침침해지는 눈이 노안이라고 생각하시고
상당히 침울해하셨습니다.

이제 겨우 쉰을 넘겼는데 손자는커녕
아직 자식이 결혼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 할머니가 되었다는 생각에
우울증도 겪으셨나 봅니다.

하지만 다행히 백내장은 녹내장과 달리
치료가 가능한 병이라더군요.
이제 수술을 받은 지 한 달 정도 되었는데
많이 좋아지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회복에 좀 더 시간이 필요한가 봅니다.
최근에도 바늘귀에 실을 꿰려 고군분투하시다가
결국 포기하신 어머니는 약간 토라진
목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

“좀만 기다려 봐. 다음 주만 되면
내가 깨끗하게 꿰매 놓을 테니까.
내가 늙어서 이런 게 아니라 병 때문이라잖아!
병은 고치면 그만이라고!”

‘나는 노인이 아니야!’라고 외치는
저희 어머니가 너무 귀엽습니다.

 

07247_3

 

자식이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부모의 눈에는 항상 어린애로 보이는
이유는 부모의 마음가짐 때문입니다.
자식을 생각하는 부모님의 마음가짐 덕분에
우리는 나이를 먹어도 부모님 앞에서는
순수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부모님께 남아있는 젊은 마음과 활력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람은 자신이 생각하는 모습대로 되는 것이다.
지금 자신의 모습은 자기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내일 다른 위치에 있고자 한다면 자기 생각을 바꾸면 된다.
– 얼 나이팅게일 –

이전글 다음글

가을의시

2019.07.30
07:29:12

그러고보니 요샌 바느질을 본지도 오래됐네요

happyhappy

2019.07.30
08:37:09

그럼여. 쉰 나이가 노인은 아니시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불편 ※ 박제 (댓글도배) 리스트 ※ (Updated 2019-08-21) [14] file 은소라 2019-08-13 2235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및 댓글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896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177
공지 불편 오매에서 주관적인 댓글 작성하지 마세요 [56] file Op 2019-04-10 3029
687 일반 다들 명절 잘들 보내셨나요..;? [2] devaso 2019-02-07 21
686 일반 새해엔 이렇게 살고싶다 [1] 아담 2019-02-07 21
685 일반 다시 일상으로... mrgiant 2019-02-06 21
684 일반 연휴 마지막 날이네요 ㅠㅠ dudb 2019-02-06 21
683 일반 설 마무리 잘하세요~! [2] 김수김 2019-02-05 21
682 일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file 준제 2019-02-05 21
681 일반 좋은 설 보내시기 바랍니다~ [2] Xspecial 2019-02-05 21
680 사랑 입춘대길하세요~~ 아담 2019-02-04 21
679 일반 여러분 다들 설 잘보내시고 ... [1] 데몬1231 2019-02-02 21
678 고마움 고맙습니다. [1] 빙그레 2019-02-02 21
677 일반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1] 둥굴레 2019-02-02 21
676 일반 설연휴 맛난거 많이 드세요 [1] 눡스님 2019-02-02 21
675 일반 오에스매니아 회원분들 모두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file fever7 2019-02-01 21
674 일반 안녕하세요 [2] 서페이스 2019-01-31 21
673 일반 출석! 오늘하루도 회원님들 굿데이~ 하늘바라기 2019-01-31 21
672 일반 하루하루 [2] file 해마천사 2018-11-12 21
671 일반 나의 존재 이유 해마천사 2017-04-08 21
670 일반 이사축하합니다 무념 2016-09-07 21
669 일반 [오늘의 운세] 2022년 10월 9일 띠별 운세 까망앙마 2022-10-09 20
668 일반 [오늘의 운세] 2022년 09월 27일 띠별 운세 까망앙마 2022-09-27 20
667 일반 이제곧 추석이네요!! [4] 골드킹82 2019-09-10 20
666 일반 여름보다 비가 더 많이 오네요 [2] 박네임 2019-09-09 20
665 일반 땀 한바가지 쏟고 왔습니다 [4] 가을의시 2019-09-09 20
664 일반 가을 장마&태풍이 걱정이네요 ㅠㅠ [2] 괴물10 2019-09-04 20
663 일반 9월 초하루~ 필농군 2019-09-01 20
662 일반 아침을 간단히 [2] 프펌 2019-08-06 20
661 일반 오늘도 야심한 시각에 출석을 하네요~ [2] 카알 2019-08-04 20
660 일반 배고품 [3] 프펌 2019-08-03 20
659 일반 비가 그치니 더위가 오네요 [2] 펌풋 2019-08-01 20
» 일반 [따뜻한 하루] 어머니의 바느질 [2] 슈퍼웅 2019-07-30 20
657 일반 [따뜻한 하루] 다양성이 열어주는 가능성 [3] 슈퍼웅 2019-07-26 20
656 일반 오늘은 재무회계 교육으로 하루를 땡쳤네요 흐흐흐 탁스 2019-07-18 20
655 일반 갈증 프펌 2019-07-18 20
654 일반 비가 올것 같네요 아리루스 2019-07-17 20
653 일반 오늘도 좋으날입니다. 박사유 2019-07-17 20
652 일반 비가 오려면 확좀 왔으면... 행복한한해 2019-07-16 20
651 일반 경북에는 소나기 온다더니 장맛비가 내리네요;; [1] 괴물10 2019-07-16 20
650 일반 비 오는 날의 일기 [1] 하늘사랑 2019-07-15 20
649 일반 비 좀 시원하게 왔으면 좋겠는데.. [2] maxG 2019-07-15 20
648 일반 이젠 슬슬 날씨가 더워지네요~~ [1] 코렐짱짱 2019-07-15 20
647 일반 오늘 날씨가 덥네요. 행복한한해 2019-07-14 20
646 일반 내일 및 주간날씨 file 오늘도조은날 2019-07-13 20
645 일반 날씨 좋은 주말이네여 [1] 김똥 2019-07-13 20
644 일반 오랜만에 노래 한곡~ 필농군 2019-07-11 20
643 일반 경북에 비가 쏟아지네요~ 괴물10 2019-07-10 20
642 일반 커피 한잔 도당 2019-07-08 20
641 일반 습도가 안높아서 좋네요 [1] sdfwer 2019-07-07 20
640 일반 [따뜻한 하루] 당신의 눈을 가리고 있는 것은? 슈퍼웅 2019-07-05 20
639 일반 비가 내립니다 도당 2019-06-29 20
638 일반 비가 온게 맞나요? 미친자 2019-06-27 20
637 일반 장마가 시작했네요. 박사유 2019-06-27 20
636 일반 즐거운 주말입니다. 박사유 2019-06-2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