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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귀비 조회 수: 39 PC모드
수사협의체 구성 모든 가능성 열어 놓고 수사 중
실종 여중생 찾기 사칭 보이스피싱 등장해 주의 필요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26일 오전에 찾은 충북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내암리 계곡 인근은 수색을 위해 동원된 경찰과 군, 소방 차량 수십 여대가 한 눈에 들어왔다.
차량에서는 수색 준비를 마친 경찰과 군인 등이 일사불란하게 하차해 전열을 정비하고 수색 범위를 상의했다.
이들은 장맛비가 쏟아지는 중에도 실종된 지 나흘째를 맞은 조은누리(14)양을 한시라도 빨리 찾겠다는 일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날 동원된 인원은 경찰과 소방, 군 등 인력 300여 명과 인명 수색견, 드론, 헬기 등이다.
향토사단인 37사단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병력 100여 명을 동원해 조양 수색에 힘을 보탰다.
중앙119구조본부도 인력을 파견해 조양을 찾는데 나섰다.
【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37사단 장병들이 지난 23일 충북 청주에서 실종된 여중생 조은누리(14)양을 찾는 수색작전을 위해 25일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9.07.26inphoto@newsis.com청주 상당경찰서 등도 경력 200여 명을 동원해 일대를 샅샅이 뒤지고 있다.
조양의 가족과 충북도교육청에서는 수색을 위해 고생하는 사람들을 위해 음료수와 간식거리를 준비해 이들에게 전달하며 조양을 꼭 찾아 주기를 부탁했다.
전날 이낙연 국무총리가 SNS를 통해 '청주 여중생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글을 남긴 뒤 수사협의체도 꾸려졌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여성청소년과와 형사과,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등이 참여하는 조양 실종 사건 수사협의체를 이날부터 가동했다.
수사협의체에는 강력팀 형사 등 50여 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충북도교육청 직원들이 지난 23일 충북 청주에서 실종된 여중생 조은누리(14)양을 찾는 수색작전을 위해 25일 현장으로 이동하는 장병들에게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2019.07.26inphoto@newsis.com실종지역 수색과 함께 강력범죄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겠다는 의지다.
이와는 반대로 조양 실종을 이용해 보이스 피싱을 유도하는 글이 급속도로 퍼지는 것으로 확인돼 주의가 필요하다.
청주교육지원청 소통방에 게시된 이 글은 '실종아동을 찾으려면 가족이 일정의 부담금을 내야 한다'며 '마음을 모아 하루빨리 부모의 품으로 돌아오도록 하자'며 버젓이 계좌번호까지 게시돼있다.
이 내용을 확인한 교육당국은 경찰을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지난 23일 충북 청주에서 실종된 여중생 조은누리(14)양의 가족이 25일 수색작전을 지켜보다 탈진해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9.07.26inphoto@newsis.com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종지역 인근 폐쇄회로(CC)TV와 수색에서 조양의 흔적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양은 지난 23일 오전 11시께 가덕면 내암리 계곡 무심천 발원지 근처에서 가족과 산책하다 먼저 내려간 뒤 실종된 상태다.
지병을 앓고 있는 조양은 키 151㎝에 갸름한 얼굴의 보통 체격이며, 실종 당시 회색 윗도리에 검은색 치마 반바지 차림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양 수색과 함께 정식 수사협의체를 꾸려 모든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수색 범위와 폐쇄회로(CC)TV 확인 범위를 더 넓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in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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