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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다가오는 대상들과
오직 삶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부딪는 모든 인연과 조우들,
의도한 바 없이 삶을 지탱하는 세상의 질서들을, 나는 사랑한다.
음악, 그 소리가 내는 엑스터시와 영혼에 포만감을 안기는 시어들,
둘레길 자락에서 만나던 나를 미소 짓게 하는 풍경과
고단함 가운데 외로움을 쓸어 담던 못내 사람이 그리운 이들의 이야기들,
희망과 절망의 언어들이 나뒹구는 저 만추의 거리를, 나는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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