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AI 스피커 전 세계 2억여대 보급 예상... 한국도 보급율 톱 5위권 진입AI 스피커 시대 맞아 음성 콘텐츠·음성 광고가 각광
AI 스피커가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AI 스피커만을 위한 음성 콘텐츠와 광고가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2018년 전 세계 AI 스피커 판매량은 8620만대이며, 2020년에는 2억2500만대가 판매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올해 3월까지 국내 AI 스피커 판매량이 412만대에 달한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구글 홈 제외).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 중국, 영국, 독일 등에 이어 전 세계에서 5번째로 빠르게 AI 스피커가 보급되고 있는 국가다.
변화에 가장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곳은 언론이다. 올해 초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즈는 아마존의 AI 스피커 '알렉사 에코'에 특화된 뉴스 콘텐츠 제작에 나섰다. 유명 진행자가 읽어주는 인터넷 라디오(팟캐스트)부터 뉴스 퀴즈까지 다양한 음성 콘텐츠를 제작해 송출하고 있다. 기존의 콘텐츠를 재활용한 것이 아니라 전담 팀이 알렉사만을 위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의 매체들도 AI 스피커 시대를 대비해 구글 홈에 음성 뉴스 콘텐츠를 송출하고 있다. 구글 홈에서 "오늘의 뉴스를 들려줘"라고 말하면 아주경제를 포함해 국내 매체가 만든 뉴스 콘텐츠를 구독할 수 있다.
AI 스피커 확산과 함께 음성 광고를 수용하는 소비자에 점점 늘어나고 있다. 스마트 스피커를 이용한 쇼핑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잠재력있는 시장인 것만 분명하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어도비에 따르면 AI 스피커 이용자 중 72%는 적어도 하루에 1회 이상 음성 기능을 사용했다. 전 세계 8000만여명의 인구가 하루에 한 번 AI 스피커에게 음성 명령을 내리고 있는 셈이다.
전체 소비자 4명 중 1명(25%)은 스마트 스피커로 광고를 들어봤으며, 이 음성 광고가 TV, 인쇄물, 온라인 및 소셜 미디어보다 덜 거슬린다고 답한 소비자도 43%에 달했다.
또 응답자의 35%는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고 음성 광고를 들어도 괜찮으며, 39%는 음성 광고를 접한 후 실제 상품을 구매했다고 답하는 등 음성 광고가 실제 구매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자들은 주로 음악·인터넷 라디오청취(20%), 온라인 검색(11%), 뉴스(9%) 등을 듣던 도중 음성 광고를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스피커 이용자 중 61%는 화장지, 세제 등 자주 이용하는 물품을 음성 쇼핑으로 구매할 의사가 있으며, 44%는 판매 상품이 늘어나면 더 많은 제품을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 AI 스피커 이용자 중 20%는 음성 쇼핑 경험이 있으며, 15%는 자주 구매하는 물건을 음성 쇼핑으로 재구매 한다고 답했다.
스마트 스피커 보유자가 자주 하는 쇼핑 관련 행동은 상품 검색 및 조사(40%), 쇼핑 목록 작성(30%), 가격 비교(25%), 주문 확인(19%), 일회성 배송 주문(18%) 순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