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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아웃
사람의 꿈과 능력을 테이크아웃하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을까.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가식적인 말은 더이상 위로가 되지 않는다.
자유로운 세상에 절대 자유롭지 못한 오늘의 청춘들이다.
무한히 다름을 인정하고, 싱싱한 꿈과 노래를 테이크아웃해 주는 사회는
건강하다. 그들의 실패를 격려로 보듬는 근사한 어른들이 필요한 세상이다.
또한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노인이 천대받는
사회는 슬프다. 묻혀있는 이들의 전문성을 테이크아웃하지 못하는 단절된
세상은 불행하다. ‘죽은 시인의 사회’의 존 키팅 선생처럼 진부함을 버리라고
가르치는 시대의 돈키호테는 없는 것일까. 죽은 듯 숨겨진 재능을 꽃피울 때,
세상은 살아있는 사회로 거듭나지 않을까.
- 최장순 수필, '테이크아웃' 부분
단순히 음식을 테이크아웃 하는 것을 넘어,
재능과 끼를 마음껏 꺼내 보여줄 수 있는 건강한 사회가 필요합니다.
그것을 향해 본인은 물론 우리가 함께 고민해보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좋은글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