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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친정간금자씨 조회 수: 26 PC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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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반도체 제조 과정에 필요한 재료와 부품의 한국 수출을 규제함에 따라 하향세를 이어가던 RAM 가격이 반등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급격한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지난 7월 1일, 일본 경제산업성은 한국으로의 수출관리 규정을 개정해 스마트폰, TV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 제조 과정에 필요한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3개 품목 중 리지스트는 반도체 기판 제작에 사용되는 감광액의 재료이며, 에칭가스(고순도불화수소)는 반도체 세정에 쓰인다. 나머지 하나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제작에 필요한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다. 일본 기업이 이들 소재를 한국에 수출하려면 90일가량 소모되는 일본 정부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일본 기업의 리지스트 세계시장 점유율은 90%에 달하며, 에칭가스 점유율도 70%에 이른다. 따라서 메모리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리지스트와 에칭가스 구매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RAM 생산량이 줄어들고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에 따르면 삼성전자 DDR4 PC4-21300 8G RAM의 경우 6월 말 들어 최저가가 한때 3만 원 이하까지 내려갔으나, 7월 2일에는 30,600원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RAM 가격이 급격히 반등하기 어렵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리지스트와 에칭가스의 대부분을 우리나라 기업이 소비하기 때문에 수출 규제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일본 기업도 큰 부담을 받기 때문에 단기적인 조치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수출 규제 대상 제품의 대체 여력이 있다는 주장도 있다.
메모리 업계 관계자 A는 “하반기에 접어드는 7월부터 RAM 가격이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그동안 메모리 가격 하락이 워낙 전례가 없던 상황이라 앞으로도 반등을 이어갈지, 얼마나 반등할 수 있는지는 알기 어렵다”고 전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