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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도 다 지고
나무 아래에 주차했나 보다.
비를 긋고 있었나.
아님, 촉촉한 분위기를 마시고 있었을까,
좋은 사람과.
버스에서 내다본 도심 속,
벚꽃잎을 태우고 가는 승용차를 보며
운치가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런 호사도 누릴만하지.
삭막한 도심에서 이런 어여쁜 광경을 볼 줄이야.
안경 낀 눈은 앞만 바라보며 운전해도 그 속의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게으름이 아닌 여유와 낭만,
이건 순전히 나의 상상입니다.
이제 그 벚꽃도 다 지고 있습니다.
- 최연수 시인
좋은글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