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Warning!  자유 게시판에서 질문을 하시면 바로 강퇴 됩니다.
분류 :
일반
조회 수 : 32
추천 수 : 0
등록일 : 2019.06.18 11:50:41
글 수 21,851
URL 링크 :

0618_1.jpg


평범하고 무료한 주말, 한 중학생이
잘못된 것은 알지만, 충동적으로 장난 전화를 걸었습니다.
발신 번호 표시제한으로 아무에게나 전화를 걸었는데 
마침 중년의 여자분이 받았습니다.

아이는 별생각 없이 TV에서 자주 들었던
대사를 흉내 내어 마구 말했습니다.

"엄마, 나야. 큰일 났어. 나 사고 쳤어. 
나 경찰서 갈 것 같아. 어떡하면 좋아?"

순간 전화기를 통해서 당황스러워하는 숨소리와 
다시 차분해지려고 노력하려는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명석아! 너는 괜찮니? 다치지는 않았어?"

학생은 상대방 여자분이 속았다는 생각에 즐거웠습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한 것이 학생이 아무 말도 
하지 않는데도 여자분은 계속 학생에게 
일상적인 말을 하는 것입니다.

"밥은 먹었니? 어디 아픈 데는 없고?
요즘 많이 힘들지 그래도 가끔 엄마한테 전화 좀 해.
보고 싶구나. 너는 엄마 보고 싶지 않니?"

아무래도 이상하다고 느낀 학생은
그냥 전화를 끊으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전화기 너머로 다급하게 여자분이
학생에게 말했습니다.

"잠깐만, 명석아. 끊지 마.
명석이는 이미 하늘나라에 있다는 거 아는데
그리고 전화 건 사람이 명석이가 아니라는 것도 알지만
엄마한테 한마디만 더 해주면 안 되겠니
제발 부탁이야"

장난 전화를 걸었던 학생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겨우 한마디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엄마. 사랑해요!"


0618_3.gif


자식을 먼저 보내야 하는 부모의 슬픔은
세상 어느 것보다 아프고 괴롭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사무치는 그리움은 
너무나도 큰 고통입니다.

그 아픔을 잠시나마 위로받을 수만 있다면
거짓말이라도 매달려 보고 싶습니다.

'사랑해요.'

오늘 하루도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하루일 수도,
누군가에게는 특별할 거 없는 일상일지라도,
주어진 내 시간에 마음껏 사랑하시고 
위로해주시기 바랍니다.


# 오늘의 명언
문득 생각해 본다.
나의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였던가
내가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누군가에게 사랑받는다고
느꼈던 순간이었다.

이전글 다음글

살찐박쥐

2019.06.18
13:04:38

울컥 하네요~

빛별

2019.06.18
15:01:03

알면서도..

뭉클하네요~ ㅡ.ㅡ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불편 ※ 박제 (댓글도배) 리스트 ※ (Updated 2019-08-21) [14] file 은소라 2019-08-13 2400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및 댓글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3028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307
공지 불편 오매에서 주관적인 댓글 작성하지 마세요 [56] file Op 2019-04-10 3245
2195 신기한 창 [6] file 발자욱 2016-03-18 725
2194 일반 옥시관련 요즘 약국 근황.... [5] file 캡틴하록 2016-04-30 725
2193 일반 역시 정답은 SSD인가 봅니다. [17] 머니텍 2016-08-09 725
2192 아들, 바탕화면만 보니? [9] 달림이 2016-03-28 726
2191 일반 <캐번디시> 빨강머리 앤? [1] 강글레리 2016-04-18 727
2190 거짓말 탐짐로봇 [4] file 발자욱 2016-03-18 728
2189 일반 오늘 모니터가 왔는데... 님들 어케하죠... [4] 아무모 2016-04-18 728
2188 정보 도서추천4- 우리시대의 마음공부 [2] 후련하게 2016-04-21 728
2187 일반 오늘의 명언 [5] 아크시란 2016-06-11 729
2186 일반 시대를 앞서간 홈쇼핑.jpg [4] 빨간별 2016-02-28 730
2185 일반 아픈만큼 삶은 깊어진다 [3] 풍경소리님 2016-04-21 730
2184 정보 올바른 치아 관리 습관 9가지 [5] 손오공 2016-04-27 730
2183 내 인생을 망친 두 사람 [19] 대왕산 2016-07-31 730
2182 동영상 마동석 클라스 ㄷㄷㄷㄷ [3] SMILE 2016-03-08 731
2181 일반 안녕하세요 레벨업 신청합니다. [4] 단편지식 2016-03-28 731
2180 다리가 짧아서 슬픈 짐승이여~ [5] 무쉭통통 2016-04-18 731
2179 일반 100일 개근을 해보았습니다. [48] file 라파엘 2016-05-29 731
2178 그냥 빠지지 말고 [6] file 발자욱 2016-03-20 732
2177 야...맥주 마시고해 [3] file 발자욱 2016-03-19 733
2176 정준영이 백종원을 무척 좋아하는 이유 [6] file 푸른바다처럼 2016-03-25 733
2175 미쓰 싸우디아라비아 [6] file 발자욱 2016-05-01 733
2174 추천 어느 부모가 자식에게 보내는 편지 [5] 종남사랑 2016-05-16 733
2173 일반 재가입 인사 [2] sunbeen 2015-11-30 734
2172 동영상 우정에 대하여 [2] falco 2016-03-13 734
2171 일반 이세돌 안타깝네요~ [4] choique 2016-03-15 734
2170 고스트 바둑왕 [5] file 발자욱 2016-03-21 734
2169 어떤 차가 좋아보이나요? [3] 크로커스 2016-03-23 734
2168 추천 유익한 자녀교육사이트: 영어가 되시면... [3] 달림이 2016-03-30 734
2167 일반 나이가 들면 [9] ECHO 2016-04-01 734
2166 열도의 제목학원-4 [5] 바리 2016-04-14 734
2165 계단이야? 사다리야? [7] file 사쿠라 2016-04-23 735
2164 일반 아무리 찾아보아도 없어서 몇 글자 적어봅니다 [1] 이카소 2016-05-07 735
2163 일반 가을 고궁 . . . [1] file anamana 2017-10-30 735
2162 일반 인천 대공원 . . . [3] file anamana 2017-11-01 735
2161 일반 재가입 인사 드립니다. [3] 영동할매 2015-11-27 736
2160 뱀파이어 [3] file 발자욱 2016-03-29 736
2159 추천 부추에 대한 전설따라 삼천리... [3] 달림이 2016-04-02 736
2158 오늘의유머 가장짜릿한키스 [2] yong00000 2016-03-13 737
2157 슬픔 유출관련한 마지막의 글 [17] 빨강모자 2016-12-04 737
2156 일반 힘내세요! [3] 벚꽃 2016-03-13 738
2155 일반 첫인상 그리고 신뢰, 편견 [6] 강글레리 2016-03-27 738
2154 미국인이 본 아시아 [4] 구라비티 2016-04-01 738
2153 1970년 잠실 모델하우스... [10] file 래새 2016-06-03 738
2152 일반 레미쯔님 최신꺼 설치해봤습니다 [7] Pripara 2018-12-12 738
2151 정보 [오늘의 운세] 2월 29일 월요일(음력 1월 22일 辛巳) [2] SMILE 2016-02-29 739
2150 [100번째 게시글] 중국 메이커 [3] file 발자욱 2016-03-09 739
2149 일반 날이 풀렸으니 겨우내 못했던 운동 좀 열심히 하렵니다. [3] 알라뷰 2016-03-16 739
2148 남자라면 걸릴 수 밖에... [4] 카니발 2016-03-17 739
2147 슬픔 진구 군복 입은 사진 올려주세요 [3] 구라비티 2016-04-01 739
2146 치느님의 비밀 [7] 태지니 2016-04-03 739
2145 선거유머 아재유머 달림이 2016-04-13 739
2144 일반 잠 못드는 이 새벽 라면 끓이기 [2] 강글레리 2016-04-16 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