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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미르 조회 수: 52 PC모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사진=뉴스1 |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7년 전부터 페이스북의 허술한 개인정보보호 시스템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012년 4월 저커버그가 직원들에게 수천만명의 페이스북 이용자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특정 앱에 대해 문의한 사내 이메일이 발견됐다고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앱의 개발자들은 이용자가 설정한 개인정보 공개 여부와 상관없이 다른 사람들에게 이용자 정보를 보여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저커버그는 이메일에서 그렇게 광범위한 이용자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지, 앱 개발자들이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행위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물었다고 WSJ는 보도했다. 메일을 받은 직원은 “데이터 수집은 가능하다. 많은 앱 개발자들이 이 일에 매달리고 있다”면서도 저커버그의 두 번째 질문에 대해선 “복잡한 이슈”라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해당 앱의 출시는 보류됐다.
당시 저커버그도 페이스북의 구멍 뚫린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알고 있었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페이스북은 데이터 분석전문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 정보 유출 사건 이후에도 다른 개인정보 유출 건들이 줄줄이 발견되면서 궁지에 몰렸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해 이용자들 개인정보 보호에 더 철저하지 못했음을 인정하며 자신이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11일 "우리는 연방거래위원회(FTC) 조사에 전면적으로 협조해왔으며 수만장에 달하는 자료와 이메일, 파일을 제출했다"며 "계속 이 문제를 해결하는 중이며 적절한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보도가 나간 후 다음 날 페이스북은 추가 성명을 내고 "저커버그 CEO나 그 어떤 페이스북 직원도 FTC 합의안에 대한 회사의 의무를 고의적으로 위반한 적이 없고, 그런 얘기를 하는 이메일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쯤되면 유출이 아니라 매매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