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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미르 조회 수: 52 PC모드
화웨이가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에 230개 이상의 특허권 사용료로 10억달러(약 1조1800억원)를 지불하라고 요구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화웨이 지식재산권 담당 임원은 올해 2월 버라이즌에 서류를 보내 ‘특허 사용 이슈의 해결’을 위해 이 금액을 지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버라이즌은 화웨이의 고객사가 아니다. 문제가 된 특허는 핵심 망 장비, 와이어선 기반시설, 인터넷 관련 기술 등이다.
리치 영 버라이즌 대변인은 법적 문제에 대한 언급은 거절했으나 "이런 이슈들은 단순히 버라이즌이 아닌 더 큰 문제"라며 "지정학적 의미를 고려하면 화웨이 관련 이슈는 우리 산업 전반에 영향이 있고 국가적, 국제적 우려를 제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가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에 특허권 사용료로 1조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화웨이는 아지트 파이 FCC 위원장이 제안해 추진 중인 화웨이 거래 금지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FCC는 2018년 미국 통신업체들이 국가안보 위협 의혹을 받는 기업으로부터 장비·서비스를 구매하는 데 FCC 보조금을 쓰지 못하게 하는 방안을 예비 승인한 바 있다.
파이 위원장이 2018년 3월 이 방안을 제시한 이후 미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화웨이를 우려되는 기업으로 지목했다.
화웨이는 이날 제출한 답변서에서 "국가안보를 근거로 특정 업체를 막는 것은 미국의 통신망 안보 보호에 별다른 소용이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망 사업자에게 억지로 현재 장비를 교체하게 하는 것이 안정성과 보안에 더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항변했다.
또 화웨이는 이번 답변서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를 비판했다. 미 상무부는 화웨이와 계열사들을 미국 기업들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명단에 올렸다. 유럽 등 주요 동맹국들에도 화웨이 거래 배제를 압박하고 있다.
화웨이는 "입증되지 않은 국가안보 우려를 오랜 국제교역 협정들을 위반할 수도 있는 조치에 대한 구실로 삼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좀 뻔뻔하게 나오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