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동일본 대지진 직전에 진앙지 상공의 전자(電子) 수가 급변하는 이상현상이 일어났다고 일본 교토(京都)대 연구진이 발표했다.
상공의 전자 수가 변화하는 현상을 조기에 파악하게 되면 향후 지진 예측에 활용될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NHK보도에 의하면, 지구 상공 300㎞부근에는 전자가 존재하는 전리권(電離圏)이라는 층이 존재하는데, 교토대 대학원 정보학연구과의 우메노 겐(梅野健)교수 연구팀은 동일본 대지진 발생 직전 전리권의 전자 수가 큰 폭으로 오르내린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2011년 3월11일 동일본 대지진 발생 당시 복수의 인공위성에서 보내온 데이터를 분석해 상공의 변화를 조사했다.
그 결과 규모 9.0의 본진이 발생하기 이틀 전 발생한 규모 7.3의 지진과, 그로부터 약 한달 후 발생한 규모 7.1의 지진에서도 각각의 지진 발생 20여분에서 1시간 사이 진앙지 상공의 전자 수가 급변하는 이상현상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그 동안의 연구에서도 규모 8.0 이상의 대지진이 발생하기 직전 전리권의 전자 수가 급변한다는 것은 확인된 바 있지만, 규모 7.0의 지진에서도 전리권의 전자 수가 급변한다는 발견한 것은 우메다 교수 연구팀이 처음이라고 NHK는 전했다.
우메노 교수는 "향후 이러한 현상을 재빨리 포착할 수 있다면, 대지진 발생 직전에 지진 발생을 예측할 수 있어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예측가능하다면 인명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수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