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놀이터 일간 추천 베스트

놀이터 일간 조회 베스트

현지 추모제 기획한 크리스티나 자카브

[서울신문]“피해자 가족·한국에 우리 마음 보여주자”
딸 셋 둔 평범한 엄마의 글 SNS 타고 퍼져
시민 200여명 발길… 추모의 아리랑 불러

꽃·촛불로 희생자 추모하는 어린이들 -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 33명 등 35명을 실은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한 지 닷새째인 2일(현지시간)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어린이들이 꽃 화분 주변을 초로 감싸며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부다페스트 연합뉴스

“침략당한 역사, 다뉴브강의 아픔, 해외에서 일어난 애통한 사고까지 헝가리와 한국은 많이 닮은 나라입니다.”

헝가리 케르페스 지역에 사는 크리스티나 자카브(50)는 2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 켈리티 역 인근에서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세 딸을 키우는 평범한 주부인 그가 지난달 31일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앞에서 열린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추모 문화제를 기획했다. 문화제에는 200여명이 모여 사망자의 넋을 기렸고 실종자의 귀환을 빌었다.

추모제는 전날 자카브가 페이스북에 “피해자 가족과 한국에 우리의 마음을 보여 주자”며 날짜와 장소를 올리면서 시작됐다. 글은 하루 만에 헝가리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빠르게 퍼졌고 시민들이 대사관 앞으로 모여들었다. 문화제가 끝난 뒤에도 추모의 꽃 한 송이를 전하러 한국대사관을 찾는 헝가리 시민들의 발걸음이 계속되고 있다. 3일에는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헝가리인들이 모여 추모의 아리랑을 부르기도 했다. 자카브의 글이 불러온 ‘추모의 나비효과’인 셈이다.

- 크리스티나 자카브

자카브는 “사고 소식을 접하고는 마음이 아파 뭐라도 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에게 한국은 아버지가 보던 드라마 ‘대장금’과 본인이 빠진 자수(刺繡) 등의 문화를 가진 매력 있는 나라였다. 지난달 29일 밤 뉴스로 사고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너무 놀라 TV 앞에 앉아 기도했다.

“저도 누군가의 딸이자 엄마이고 고모이자 이모잖아요. 먼 헝가리에서 가족을 잃은 분들의 슬픔이 얼마나 깊을까요.”

망설임 없이 추모 행동을 조직한 자카브였지만 글을 올릴 때까지만 해도 그렇게 많은 헝가리인들이 동참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다. 헝가리인들도 불과 2년 전 해외에서 자국민을 잃은 아픔이 있다. 자카브는 “아마 많은 헝가리인이 유람선 침몰 사고를 보며 이탈리아 스쿨버스 사고를 떠올렸을 것”이라고 했다. 2017년 부다페스트의 한 학교 학생들이 프랑스로 수학여행을 갔다가 돌아오던 중 이탈리아 베로나 지역에서 버스가 전복되면서 16명이 사망했다. 그는 “우리도 형언할 수 없는 슬픔을 느꼈다”면서 “그래서 한국인들을 더욱 돕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자카브는 “헝가리와 한국은 비슷한 점이 많다”면서 “한국이 과거 일본과 중국 등의 침략으로 아픔을 겪었듯 헝가리도 독일, 오스트리아, 러시아의 침략을 받았다”고 했다. 특히 다뉴브강은 헝가리인에게 잊을 수 없는 역사가 서린 곳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자행된 유대인 학살 과정에서 나치는 강가로 유대인을 데려와 신발을 벗겨 사살한 뒤 강에 시신을 던졌다. 강변 한쪽에는 이들을 추모하기 위한 60켤레의 신발 모형이 있다. 모형 앞에는 늘 추모의 꽃이 놓여 있다.

“한국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고 물으니 “헝가리를 싫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글을 읽을 줄 아는 그는 최근 한국 언론의 사건 보도를 보다가 헝가리를 욕하는 댓글을 접했다고 한다. “헝가리 사람들은 이번 사고에 대해 정말 마음 아파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잘 수습된 이후에도 한국 사람들을 만나길 고대합니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자료만 받아갈줄 아는 회원님들께, 개발자님들에게 최소한의 경우는 우리가 피드백으로 보답하는 겁니다

문제가 있던 없던 그동안 고생하신 것을 생각하여 피드백 작성을 부탁 드립니다
­

의견쓰기::  상업광고, 인신공격,비방, 욕설, 아주강한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회원정리 게시판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내년 의료기관 진료비는 얼마? file

  • 등록일: 2019-06-05

14

VIEWS

41

VIEWS

송도 주차장 아줌마 근황 file

  • 등록일: 2019-06-04

23

VIEWS

전세계 수익 1위 유튜버 file

  • 등록일: 2019-06-04

26

VIEWS

28

VIEWS

1

COMMENTED

극혐 운전 스타일 file

  • 등록일: 2019-06-04

32

VIEWS

2

COMMENTED

50분 동안 차에 갇힌 7살 file

  • 등록일: 2019-06-04

14

VIEWS

라보 고속도로 역주행 사고 file

  • 등록일: 2019-06-04

16

VIEWS

1

COMMENTED

업소녀의 내수차별 file

  • 등록일: 2019-06-04

23

VIEWS

2

COMMENTED

18

VIEWS

8

VIEWS

12

VIEWS

9

VIEWS

14

VIEWS

13

VIEWS

17

VIEWS

15

VIEWS

9

VIEWS

16

VIEWS

4

VIEWS

2019년 6월 4일 [김용민의 그림마당] file

  • 등록일: 2019-06-03

10

VIEWS

22

VIEWS

18

VIEWS

취업난 학과 성비 file

  • 등록일: 2019-06-03

12

VIEWS

130kg 폐지 가격 file

  • 등록일: 2019-06-03

12

VIEWS

서울 의 노예 file

  • 등록일: 2019-06-03

14

VIEWS

인도 근황 ㄷㄷㄷ file

  • 등록일: 2019-06-03

16

VIEWS

1

COMMENTED

주요 아이스크림 용량변화

  • 등록일: 2019-06-03

18

VIEWS

15

VIEWS

24

VIEWS

27

VIEWS

27

VIEWS

35

VIEWS

6

VIEWS

멕시코 치안 상태 file

  • 등록일: 2019-06-03

35

VIEWS

67

VIEWS

39

VIEWS

야생 곰과 맞서 싸운 반려견 가족

  • 등록일: 2019-06-02

27

VIEWS

23

VIEWS

18

VIEWS

28

VIEWS

26

VIEWS

1

COMMENTED

후쿠시마 쌀 근황 file

  • 등록일: 2019-06-02

77

VIEWS

1

COMMENTED

또 목줄 안한 대형견 사고 file

  • 등록일: 2019-06-02

51

VIEWS

2

COMMENTED

개념 국민배우 송광호 file

  • 등록일: 2019-06-02

466

VIEWS

14

COMMENTED

58

VIEWS

모기약과 전기 모기채 같이 쓰면?

  • 등록일: 2019-06-02

49

VIEWS

일본 후쿠시마산 쌀 현재상황. file

  • 등록일: 2019-06-02

29

VIEWS

481

VIEWS

브라질 휴대폰 강도 file

  • 등록일: 2019-06-01

71

VIEWS

1

COMMENTED

멕시코 폭죽공장 폭발현장 file

  • 등록일: 2019-06-01

41

VIEWS

치안 역전 세계 file

  • 등록일: 2019-06-01

39

VIEWS

44

VIEWS

흉기로 아들 찌른 아버지 file

  • 등록일: 2019-06-01

29

VIEWS

46

VIEWS

3

COMMENTED

35

VIEWS

1

COMMENTED

36

VIEWS

1

COMMENTED

CJ 고급식당의 폐점 이유 file

  • 등록일: 2019-06-01

32

VIEWS

58

VIEWS

2

COMMENTED

작가 "김훈" 선생의 말씀 file

  • 등록일: 2019-06-01

14

VIEWS

사랑의 힘! file

  • 등록일: 2019-06-01

15

VIEWS

12

VIEWS

23

VIEWS

24

VIEWS

1

COMMENTED

늪지대의 폭군 악어거북 file

  • 등록일: 2019-06-01

42

VIEWS

2

COMMENTED

29

VIEWS

14

VIEWS

18

VIEWS

35

VIEWS

11

VIEWS

16

VIEWS

9

VI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