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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미르 조회 수: 66 PC모드
다크 모드가 적용된 아이폰 화면.
(새너제이=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올가을 도입될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OS) iOS에는 검은색 바탕화면의 '다크 모드'가 도입되고 미리 알림과 지도, 메시지 등의 기능이 강화된다.
애플은 3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매키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위한 연례 행사인 '세계 개발자 대회 2019'(WWDC 19)를 열고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WWDC는 애플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상대로 아이폰·아이패드용 운영체제(OS) 등의 차기 버전에 담길 업데이트 내용을 미리 공개하는 자리다.
개발자들이 이에 맞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어 일종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게 된다.
애플 제품 고객에게는 앞으로 아이폰·아이패드·맥 컴퓨터·애플워치 등에 도입될 새로운 기능을 미리 엿볼 수 있는 기회다.
애플은 이날 모바일 OS 차기 버전 iOS 13과 맥 컴퓨터용 '맥OS'의 차기 버전 '카탈리나'를 공개했다. 또 아이패드용 독자 OS인 '아이패드 OS'를 도입하기로 했고, 스마트시계 '애플워치'를 위한 '워치OS'의 업데이트 내용도 발표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위한 WWDC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 iOS 13
도입이 유력하게 점쳐졌던 '다크 모드'가 실제 도입된다. 다크모드는 원래 야간 등 어두운 환경에서 보기 좋게 최적화된 시각 모드로, 배경이 흰색 대신 검은색으로 바뀐 일종의 반전 화면이다.
미리 알림도 크게 개편돼 좀 더 직관적이고 강력한 툴로 만들었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알림 시점을 미리 정할 수 있고 장소를 추가할 수도 있다.
맵(지도)도 전면 개편돼 도로나 건물, 항만, 해변 등 지형지물이 훨씬 디테일하게 반영됐다. 애플은 "자동차와 비행기를 이용해 미국 전역을 400만 마일 이상 돌아다니며 지도를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올해 말까지는 미국 전역을 새 지도로 서비스하고, 내년부터 다른 국가로 확대한다.
구글 지도의 스트리트뷰처럼 3차원으로 특정 지점의 주변 풍경을 볼 수 있는 기능도 도입된다. 특히 자동차를 타고 주행하듯 빠른 속도로 도로 앞으로 달려나가며 주변을 볼 수도 있다.
보안은 강화했다.
위치 정보 제공에 한 차례 동의했더라도 이후에 또다시 이 정보를 가져갈 때는 다시 이용자의 동의를 받도록 한다.
페이스북 계정이나 구글의 지메일 계정을 이용해 다른 서비스에 로그인하듯 애플의 계정을 통해 로그인할 수 있는 기능도 도입한다. 페이스 아이디로 로그인할 수도 있다.
일부 앱은 로그인 때 이메일 주소를 요구하는데 이런 경우 실제 이메일 주소 대신 복잡한 문자를 조합한 이메일 주소를 임의로 생성해 이용함으로써 보안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이폰 사용자끼리 주고받는 문자메시지에는 자신의 이름과 사진이나 이모티콘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필 기능을 새로 도입한다.
인물 사진을 찍을 때 조도를 조정해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듯한 효과를 내도록 하고, 사진 편집 기능도 크게 강화한다.
또 사진 앨범에는 기계학습(머신러닝)을 이용해 아이 생일 같은 연례행사에 찍힌 사진을 한꺼번에 정리해 보여주거나 여러 장의 비슷한 사진 중 가장 잘 찍힌 사진을 찾아 보여주는 기능도 도입된다.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 사용자는 앞으로 에어팟을 끼고 있을 때 메시지가 오면 시리를 통해 음성으로 곧장 답장을 보낼 수 있다. 이 기능은 제3자 앱에도 적용된다.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는 곧장 음성 메시지로 넘어가도록 하는 '콜 스팸' 기능도 새로 생긴다.
이 밖에 전반적인 속도도 빨라진다. 앱 실행 속도를 2배가량으로 높이고, 페이스 아이디로 잠금 해제하는 속도도 30% 더 높아진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 애플워치
애플워치를 돌리는 '워치OS 6'에는 운동 등 활동적인 액티비티를 독려하는 기능이 추가된다. 매일의 운동량뿐 아니라 9가지 주요 지표에 대해 석 달, 또는 365일 등 장기적인 추세를 보여주는 기능이 새로 들어간다.
청각 건강 관리를 위해 듣고 있는 음악의 소음도나 주변 소음도 등을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앱도 추가로 제공된다.
여성 사용자들을 위해 생리 주기나 가임기 등을 추적하고 관리해주는 기능도 새로 탑재될 예정이다.
음성 메모와 오디오 북, 계산기 기능이 추가돼 아이폰과의 페어링(기기 연결) 없이도 독자적으로 이런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식당에서 음식값에 덧붙여야 할 팁을 계산할 수도 있다.
디자인 면에서도 기본 시계 화면(페이스)이 다양하게 추가돼 큰 숫자가 들어간 페이스나 색상이 점진적으로 변하는 그레이디언트(gradient) 페이스 등을 새로 선보인다.
◇ 가을 'TV플러스' 론칭…여름에는 '애플카드' 개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또 3월 발표한 새로운 TV·영화 구독 서비스인 'TV 플러스(+)'를 올가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주 개발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국가 간 경쟁을 다룬 드라마 '포 올 맨카인드'(For All Mankind)의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이 드라마는 구 소련이 인류 최초로 달에 우주인을 보내면서 미국이 이를 만회하기 위해 경쟁하는 내용을 담은 일종의 대체역사물이다.
TV 플러스는 'TV' 앱을 이용해 시청할 수 있는데 이 앱에는 가족 구성원 개인별로 맞춤화된 콘텐츠를 추천하는 다중 사용자 지원 기능이 탑재된다.
쿡 CEO는 또 신용카드인 '애플카드'는 올여름부터, 게임 구독 서비스인 '애플 아케이드'는 올해 말부터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 아케이드에는 엑스박스 원 게임패드와 플레이스테이션4 패드를 모두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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