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Warning!  자유 게시판에서 질문을 하시면 바로 강퇴 됩니다.
분류 :
일반
조회 수 : 23
추천 수 : 0
등록일 : 2019.06.03 23:03:18
글 수 21,857
URL 링크 :

 

어느 날, 조선 시대 대학자 퇴계 이황은
할아버지의 제사를 치르기 위해
큰 형님의 집으로 갔습니다.

방에는 정성껏 차려진 제사 음식이 가득했는데,
갑자기 제사상 위의 배가 또르륵
굴러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퇴계의 두 번째 부인 권 씨가
떨어진 배를 보고, 치마에 슬쩍 감추다가
큰 형님께 혼나게 되었습니다.

퇴계는 21세에 첫 번째 부인 허 씨와 결혼하고,
7년 만에 사별 후 재혼한 두 번째 부인 권 씨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부족한 딸이 안타까웠던 권 씨 아버지의 부탁으로
퇴계는 권 씨 여인과 부부의 연을
맺게 된 것이었습니다.

자초지종이 궁금했던 퇴계는 부인 권 씨를 불러
"왜 그러셨소." 물어보았더니
"먹고 싶어서요."라고 답했습니다.

조선 예법의 대가인 대학자 퇴계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퇴계는 배를 손수 깎아 부인에게
먹여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친지들에게 할아버지도 손자며느리가
음복하는 것을 귀엽게 여길 것이라고 말하며
부인을 감싸주었습니다.

퇴계는 당대 최고의 대학자였지만
사람보다 자신의 이념을 앞세우지 않았습니다.
이념은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것임을
몸소 보여주었습니다.

"사람이 우선이다."

이렇듯 퇴계는 사람을 존중하고, 공경하는 자세로
몸소 '사람 공부'를 실천한 것입니다.

 

 

사회 반목과 갈등이 커지고 있는 오늘날에

부, 지위, 성별과 관계없이 '사람됨'

즉 인간 존중 사상을 몸소 실천했던

퇴계 이황의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서로 이념이나 생각이 다르다 해도

인간에 대한 예의와 배려를 놓치지 않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오늘의 명언*

도(道)의 근본은 하늘에서 나왔으나,

이는 모두 사람 마음속에 갖추어져 있는 것이다.

-퇴계 이황-

 

이전글 다음글

살찐박쥐

2019.06.04
15:35:12

좋은글이네요~

List of Articles
공지 불편 ※ 박제 (댓글도배) 리스트 ※ (Updated 2019-08-21) 14 file
은소라
2577   2019-08-13 2022-01-12 07:38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및 댓글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3216   2019-04-30 2019-08-17 14:24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474   2019-04-30 2019-08-17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