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Warning!  자유 게시판에서 질문을 하시면 바로 강퇴 됩니다.
분류 :
일반
조회 수 : 37
추천 수 : 1
등록일 : 2019.06.03 04:43:57
글 수 21,851
URL 링크 :

행복 월요일 좋은 아침입니다.

주말은 잘 보내셨나요?

6월의 시작인데 6월에도

좋은 일만 가득한 행복한

6월이 되시기 바라면서

힘차게 한주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어머니의 흰머리

어머니.jpg

 



오늘도 어김없이 회사에서 퇴근한 부부는
칠순이 넘으신 어머님이 차려주는 저녁상을 받습니다.
맞벌이를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집안 살림은
통째로 눈이 침침하고 허리까지 굽은 어머님의
차지가 돼버린 것입니다.

그날도 어머니가 요리하신 저녁상을
평소처럼 받아 식사하고 있었습니다.
식사를 다 마친 아들에게 어머니가
불쑥 말을 했습니다.

"나 돋보기 하나 사야 할 것 같다."

생전 당신 입으로 뭐 하나 사달라고 하신 적도 없고
신문 한 장 정확하게 읽을 수 없는 어머니가
돋보기를 사달라 하시니 웬일인가 싶었지만,
아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다음 날 저녁.
먼저 퇴근한 아내가 막 현관에 들어서는
남편에게 다가와 호들갑을 떱니다.

"여보 아무래도 어머님이 좀 이상해요.
어제는 안경을 사달라고 하시더니,
평소 잘 안 하시던 염색까지
하셨지 뭐야?"

아들 내외의 대화를 우연히 들은 노모는
멋쩍으신지 모른 채 하곤 부엌으로 갑니다.
그리곤 언제 장만했는지 돋보기를 끼고
쌀을 씻습니다.

그리고 식사 준비가 다 되어 식탁 앞에
아들과 며느리가 앉자 어머니가
침묵을 깨며 말했습니다.

"안경은 내가 장만했으니 신경 쓰지 마라.
엊그제 손자 녀석 밥그릇에 흰머리가 하나 들어갔나 보더라.
그걸 보고 애가 어찌나 투정을 부리던지...
인자 안경도 끼고 머리도 염색했으니
앞으로는 그럴 일 없겠지."

아들은 그제야 어머니가 왜 돋보기를 사달라고 하셨는지,
하얗게 센머리를 왜 염색하셨는지 알게 됐습니다.
죄송함에 아무 말 못 하고 고개를 숙인
아들의 눈에 눈물이 맺혔습니다.

먹고살기 힘들다고 늘 바라기만 했을 뿐,
어머니의 머리가 온통 백발이 된 것도
아들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

자신의 눈이 불편해지고,
성성한 백발이 느는 것보다
가족들의 불편을 먼저 생각하시는 분.
바로 어머님이십니다.

어머니라 당연한 건 없는데
왜 우리는 항상 당연한 것처럼 고마움을
잊고 사는 걸까요.



# 오늘의 명언
부모를 공경하는 효행은 쉬우나,
부모를 사랑하는 효행은 어렵다.
– 장자 –

 

출처:따뜻한 하루

이전글 다음글

아버지

2019.06.03
06:01:58

마음 뭉클한 좋은글 감사합니다...!!!

오웬

2019.06.03
09:25:40

흰머리가 항상 눈에서 볼 수 있을때가 00에 적절한 시기입니다.

흰머리가 보이지 않는다면 그때는 00을 하고싶어도 때는 늦습니다.

세월은 때를 기다려 주지를 않습니다.

잡채킬러

2019.06.10
18:54:28

좋은 글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불편 ※ 박제 (댓글도배) 리스트 ※ (Updated 2019-08-21) [14] file 은소라 2019-08-13 2393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및 댓글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3024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301
공지 불편 오매에서 주관적인 댓글 작성하지 마세요 [56] file Op 2019-04-10 3236
3183 일반 오늘은 작정하고 책을 볼 생각입니다. [3] file 반돌 2019-03-05 38
3182 일반 항상 감사합니다 [2] 양지냐래자 2019-03-05 38
3181 일반 기다리는 법을 배워라 [1] 아담 2019-03-05 38
3180 일반 오늘이 정월 대보름 이군요 [2] file 필농군 2019-02-19 38
3179 일반 오늘부터 따뜻해집니다. [3] 고마워요 2019-02-18 38
3178 일반 블레임 아시나요? [1] EverGreen 2019-02-15 38
3177 불편 명절때 뭘 잘못먹었는지... [1] 원투야 2019-02-12 38
3176 일반 봄맞이 청소를 해야 하는데... [2] 오늘도안전빵 2019-02-11 38
3175 일반 날씨가 갑자기 추워요 감기조심하세요 [3] 사바나 2019-02-09 38
3174 일반 박진성 시인 file 강글레리 2019-02-07 38
3173 일반 긍정의 한줄 - 그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1] 희야얏 2019-02-05 38
3172 일반 친척 집은 내일 가는걸로 결정했어요 [2] 붉은여우 2019-02-05 38
3171 일반 열심히 활동하자는 의미로 출석!!! [6] 사바나 2019-02-04 38
3170 일반 이런 전반전 보다가 잠시 잠들었는데 눈뜨니 졌네요 술잔3 2019-01-26 38
3169 일반 초심~~ [3] 아담 2019-01-24 38
3168 일반 안개인줄 알았는데 미세먼지 였군요... [3] 김크버 2019-01-15 38
3167 일반 미니바탑을 위해서 스탠드 허브를 뜯었는데 다른 부작용이.... ^^... [2] file 반돌 2019-01-12 38
3166 일반 2019년 모두 복 많이 받으세요 [2] 강파치노 2019-01-02 38
3165 일반 오늘도 행복하세요. [2] DHFAM 2018-09-11 38
3164 일반 착한 사람들 [1] file 해마천사 2018-09-03 38
3163 일반 숨은 손 [1] file 해마천사 2018-08-24 38
3162 일반 새해에는 [1] 해마천사 2018-01-18 38
3161 일반 책읽기 좋은 계절 [2] 해마천사 2017-09-14 38
3160 일반 축복 받는 사람은 감사하는 사람이다 [3] Sebastian 2017-08-13 38
3159 일반 당연한 일 [2] 해마천사 2017-05-29 38
3158 열은 확실하게 잡을것 같네요 ㅋㅋ [1] file Op 2017-04-25 38
3157 일반 DOC 까지... [2] AlwaysUnI 2016-12-01 38
3156 참사~ [2] file 여포사랑 2016-10-01 38
3155 얼굴히터기 [5] 개누장 2016-09-23 38
3154 애증~ [2] file 여포사랑 2016-09-19 38
3153 일반 행복한 한가위 되십시요. 꾸~벅 [4] file 달림이 2016-09-13 38
3152 일반 남녀가 여름되면 공통적으로 찾는것들 5위 감동천지 2022-07-26 38
3151 일반 이삭 줍는 여인 필농군 2023-08-20 37
3150 일반 성공하고 싶으면 실천하라 [1] file 응딱 2023-05-01 37
3149 일반 마지막까지 남은 사람 file 응딱 2022-08-11 37
3148 일반 날이 너무춥네요! [4] 쥐새끼 2019-11-14 37
3147 일반 추운데 비까지오네요 [2] 호연파파 2019-11-15 37
3146 일반 수능 추위가 시작이네요. 수능 관련된 분들 모두 좋은 결과가 있... [2] reny 2019-11-14 37
3145 일반 좋은아침입니다! [2] 오에스감성 2019-11-14 37
3144 일반 재 오픈을 축하합니다.^^ [1] 포2나그네 2019-11-08 37
3143 일반 가을 숲에서 [2] file 해마천사 2019-11-08 37
3142 일반 재오픈을 축하드립니다 JoKeR있네 2019-11-06 37
3141 일반 반갑습니다. [1] 열린이 2019-11-06 37
3140 일반 야근 후 퇴근했습니다. [2] 묵향 2019-11-06 37
3139 고마움 감사드립니다 [1] 니키 2019-11-06 37
3138 고마움 드디어 접속되는군요 ㅜㅜ 많이기다렸습니다. [2] 이수 2019-11-06 37
3137 일반 다행입니다. 정말 걱정했어요. 이지업 2019-11-05 37
3136 일반 드디어!!! 축하드립니다. [2] 디어칼테 2019-11-05 37
3135 고마움 드디어 재오픈 했네요~^^ mooel777 2019-11-05 37
3134 일반 컴백 환영합니다. [2] 베이글라임 2019-11-04 37
3133 일반 [날씨] 내일 기온 다소 내려가…낮에도 서늘 [6] file 오늘도조은날 2019-10-13 37
3132 일반 모국어 [7] file 해마천사 2019-10-13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