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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책 말미에 이리 말합니다.
"이 글을 쓰는 내내 우리 민족의 저력이 과연 미래에도 지속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과 걱정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불의와 폭압의 권력과 손잡고 개인의 이득을
챙긴 이들이 고개 들고 살지 못하는 세상, 공공의 이익을 위해 자신을 바친 이들이
제대로 대접받는 공정한 세상으로 우리 사회가 바뀌지 않는다면 불행한 역사는
반복될 수도 있다. 그것이 조화벽과 유관순의 역사가 잊혀진 과거가 아니라
미래의 거울이 되길 바라는 이유다."
송혜영 작가가 심혈을 기울인 어느 책을 읽은 첫 느낌은 조금 부끄러웠다는 점입니다.
유관순이라는 이름 석 자만 알았지, 무얼 제대로 알고 있었을까.
조화벽은 누구였나. 작가가 의도한 것은 무엇일까,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한 권의 책으로 알게 된 삼일운동.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그러나 좀 더 일찍 알았다 한들 무엇이 달라졌을까.
내 마음가짐은 무엇인가.
이미 삼일절은 지났지만, 삼월은 그 점을 생각해보는 달이고 싶습니다.
- 최연수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