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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마쭌 조회 수: 31 PC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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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순부터 인텔의 14nm 공정 CPU 공급 부족 사태가 본격화 되면서, 같은해 10월 출시된 9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오버클럭이 가능한 'K' 버전이 우선 출시된 이후 가성비를 중시한 사용자층은 Non-K 버전의 출시를 기약없이 기다려야 했다.
그 사이 평소라면 볼 수 없던 내장 그래픽 빠진 'F' 버전 CPU를 내놓은데 이어 일부 메인보드 칩셋 공정이 14nm에서 22nm로 후퇴하는 진기한 모습도 보았다. 14nm 공정 확보를 위한 추가 비용 투자까지 단행한 끝에, 인텔은 9세대 코어 프로세서 'K' 버전 출시 이후 7개월 째에 막 접어든 2019년 4월 24일 Non-K 버전의 출시를 알린데 이어 5월 리뷰 NDA가 풀리면서 마침내 Non-K 버전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인텔 9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Non-K CPU에 대해 알아보자.
9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Non-K 버전은, 전세대와 동일하게 'K' 버전에서 오버클럭 기능을 제거하고 동작 클럭을 낮춰 TDP를 안정화 시켰다. 코어 i9-9900은 한가지 특이한 점이 관측되는데, 바로 부스트 클럭이 두 종류라는 것.
일반적인 부스트 클럭은 i9-9900K의 5.0GHz로 동일하지만, 서멀 벨로시트 부스트(Thermal Velocity Boost) 기술이 적용되어 제한적인 조건에 따른 조치라 실질적인 클럭은 'K' 버전에 비해 낮다.
코어 i9-9900의 5.0GHz 부스트 클럭은 70℃ 이하의 온도에서 터보 파워에 여유가 있을 때 정규 부스트 클럭보다 최대 100MHz 더 빠른 클럭으로 동작한다. 때문에 코어 i9-9900의 실질적인 부스트 클럭은 4.9GHz로 보는 것이 맞을 것이며, 실제 테스트 과정에서 코어 i9-9900의 부스트 클럭은 4.9GHz를 넘지 못했다.
인텔 9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8코어 제품은 K 버전과 Non-K 버전 모두 그래픽 코어도 동일한만큼, 이들 제품의 차이는 클럭과 TDP, 가격으로 좁혀진다. 'K' 버전과 'Non-K' 버전의 부스트 클럭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베이스 클럭은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데, 이러한 클럭 차이가 어느 정도의 성능으로 나타나는지 간단히 테스트했다.
대표적인 CPU 연산 성능 측정을 위한 시네벤치 R15와 R20을 이용해 세 제품군의 성능을 비교했다. 멀티스레드 테스트에서 i7-9700과 i7-9700K는 동일한 8코어 8스레드에 부스트 클럭 차이도 0.2GHz에 불과한 때문에 거의 동일한 결과를 보였지만 i9-9900은 8코어 16스레드 구성의 영향으로 두 제품에 비해 약 30% 가까이 높은 성능을 보였다.
이는 다른 테스트 결과에서도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멀티 스레드 테스트와 싱글 스레드 테스트에서 시네벤치 R15/ R20 테스트와 같은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게임 성능도 거의 오차 수준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지만 하지만 한가지 예외적인 경우를 볼 수 있다.
예외적인 경우는 블렌더 2.79b 버전을 이용한 클래스룸 데모의 렌더링 테스트로, 코어 i7-9700K가 i7-9700보다 훨씬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다.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해 9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런칭 당시 이슈화 되었던 'K' 버전의 과열 사건을 많은 PC 이용자들이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특히 8코어 16스레드 모델인 코어 i9-9900K는 별도의 오버클럭을 하지 않고도 상당한 발열이 발생해 2열 라디에이터의 일체형 수랭 솔루션을, 오버클럭을 시도하려면 커스텀 수랭 솔루션을 꾸며야 한다는 의견이 팽배했고, 코어 i7-9700K 또한 정도는 약하지만 높은 발열이 지적받아 왔다.
위 블렌드 테스트 결과는 기존 'K' 모델의 발열 이슈가 Non-K 버전이 등장에 따라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번 테스트에는 기가바이트 Z370XP SLI(BIOS F13) 제이씨현 메인보드와 지포스 RTX 2060 FE, 커세어 하이드로 시리즈 H115i RGB 플래티넘 컴스빌, 커세어 벤전스 LPX PC4-24000 8GB *2(XMP, DDR4 2666MHz 세팅) 시스템에서 진행된 블랜더 테스트 장면을 아래 정리했다.
테스트에 쓰인 일체형 수랭 쿨러는 140mm 쿨링팬 2열 라디에이터가 쓰였으며, 테스트 전 과정에서 워터 펌프와 쿨링팬의 RPM을 최대로 설정했다. 그럼에도 코어 i7-9700K는 블렌더 테스트 과정에서 발열로 인한 스로틀링이 계속되었다.
그에 반해 TDP가 65W로 낮아진 코어 i7-9700은 블렌더 테스트 후반부에 잠깐 스로틀링이 발생하긴 했지만 거의 스로틀링이 발생하지 안았고, 코어 i9-9900 역시 코어 i7-9700K와 같이 전체적인 스로틀링이 관측되긴 했지만 그 정도가 훨씬 덜했다.
이번 테스트에 쓰인 코어 i7-9700K는 P0 스테핑, Non-K CPU는 R0 스테핑이라는 차이가 있는데, 보통 스테핑 변경은 제조 공정이나 수율, 전력 기능 조정 등의 개선에 맞춰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인텔은 스테핑 변경 이유를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어 스테핑 변화가 제품별 스로틀링 발생에 영향을 주었는지 단언할 수 없다.
한편, 코어 i7-9700과 코어 i9-9900의 TDP는 65W로, K 버전의 TDP 95W보다 낮아진 덕에 실제 소비전력도 상당히 줄어들었다. 특히 코어 i7-9700은 i7-9700K와 비교해 블렌더 테스트에서 거의 90W 가까이 소비전력이 낮아졌으며, i9-9900은 약 60W 가까이 낮아져 PSU 선택에 여유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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