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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경찰서 촬영 조정호. 부산시 기장군 기장경찰서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차근호 기자 = 부산 기장경찰서는 심야에 자재창고에 침입해 구리전선 수백㎏을 훔친 혐의(절도)로 A(45)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3일 오전 1시께 부산 기장군 한 전기 자재 창고업체에 담을 넘어 침입해 구리전선 300㎏을 훔쳐 렌터카에 싣고 달아나는 등 올해 2월부터 석달간 자재창고 13곳에 침입해 금속으로 된 수도꼭지, 밸브 벨관, 구리전선 등을 대거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씨가 훔친 구리 전선만 835㎏으로 시가로는 500만원에 달했다.

A씨는 이를 고물상 등에게 팔아 반값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구리 가격은 2017년 말부터 많이 상승한 상태다.

경찰은 "실직한 이후 모텔을 전전하며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했다"면서 "고물상에 넘길 때 가격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제품 중심으로 절도 행각을 벌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자재창고 주변 폐쇄회로(CC)TV와 범행에 사용한 렌터카를 확인해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로부터 구리 전선을 사들인 장물업자 7명도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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