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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일반
조회 수 : 38
추천 수 : 0
등록일 : 2019.05.26 14:28:39
글 수 2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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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별과 달.JPG

별을 따다
창가에 걸어놓으니
창이 하늘처럼 반짝인다

하늘에 달을 따다
마당가에 펼쳐놓으니
살구나무에 달이 걸려서 빛나고 있다

밤이 점점 깊어가고 있는 데

별처럼 반짝이는 것이 창 밖에
또 어디엔가 있을 거 같아
달처럼 푸근한 것이
또 어디 있을 거 같아

저 멀리 들을 바라본다

멀리서 나를 보니
뜻밖에 나를 바라보고 있는 건
창에 걸린 별과 나무에 걸린 달이다

어느새 그 별과 달이
시가 되고 삶이 되고 철학이 되어
작고 보잘 것 없는 나를
크게 바라보고 있다.


- 송성헌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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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

2019.07.30
12:55:41

좋은글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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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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