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Warning!  자유 게시판에서 질문을 하시면 바로 강퇴 됩니다.
분류 :
일반
조회 수 : 440
추천 수 : 2
등록일 : 2016.05.31 06:56:37
글 수 21,851
URL 링크 :


행복 화요일 좋은 아침입니다.



5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마지막까지 5월 잘 마무리 하시고



희망찬 6월 맞으시기 바랍니다.^^



 

눈물의 하얀 와이셔츠





"
여보! 이리와 봐!"

"
왜요?"

"
와이셔츠가 이게 뭐야, 또 하얀색이야?"


"
당신은 하얀색이 너무 잘 어울려요."

"
그래도 내가 다른 색깔로 사 오라고 부탁했잖아!"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부터 아내에게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얀 와이셔츠 말고 색상 있는 와이셔츠로 사 오라고 몇 번이고 일렀건만

또다시 하얀 와이셔츠를 사 온 것이었습니다.



"
이 와이셔츠 다시 가서 바꿔와 줘. 도대체 몇 번을 말했는데..."



출근은 해야 하는데 몇 달째 계속 하얀색만 입고 가기가 창피했습니다.

아내는 방바닥에 펼쳐져 있는 하얀 와이셔츠를 집어 접기 시작했습니다.

그 순간 와이셔츠에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
당신 지금 우는 거야?"

"......."

"
신랑 출근하려는데 그렇게 울면 어떡해"

"
아니에요. 어서 출근하세요."



그렇게 무거운 마음으로 출근길에 올랐습니다.

점심 식사시간이 끝날 무렵 아내로부터 문자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

아침부터 당신 화나게 해서 미안해요.

그런데 살면서 당신한테 얘기하지 못한 게 있는데요.

말로 하기가 참 부끄러워 이렇게 글로 대신해요.



제가 어렸을 때 가장 부러워했던 게 뭔지 아세요?

옆집 빨랫줄에 걸려있는 하얀 와이셔츠였어요.

우리 아버지도 저런 옷을 입고 회사에 다닌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아버지요, 물론 와이셔츠하고는 거리가 먼 환경미화원이셨지만 단 한 번도...

와이셔츠를 입어보지 못하고 돌아가셨어요.



여보, 그래서 전 당신 만나기 전부터 이런 결심을 했지요.

난 꼭 하얀 와이셔츠를 입는 직업을 가진 사람과 결혼해야지.



결국은 제 소원대로 당신과 결혼을 했고 하얀 와이셔츠를 입고 출근하는

당신을 보면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그런데 이제는 하얀 와이셔츠를 사지 않을 거예요.

당신이 화내서가 아니에요. 이제 알았거든요.

하얀 와이셔츠를 입어 보지 못한 나의 아버지가

얼마나 자랑스러운 분 인지를요.



늘 조금 굽은 어깨로 거리의 이곳저곳을 청소하러 다니시는

나의 아버지야말로 하얀 와이셔츠만큼이나 마음이 하얀 분이라는 걸요.

***************************************************





그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왜 이렇게 아내가 하얀 와이셔츠만 사 오는지...

나도 모르게 아내에 대한 미안함에 눈시울이 뜨거워지기 시작했습니다.



http://www.onday.or.kr/letter/mail/2015/images/n_line.gif



부부이기에 다 말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부부이기에 다 말할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부부는 그렇게 가장 가까운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상대입니다.

그렇기에 가장 친하게 지내야 합니다.

그리고 함부로 이야기도 하는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그렇게 살다 보면 평생을 살아도 마주 보면 미소가 지어질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부부란 둘이 서로 반씩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써 전체가 되는 것이다.

-
반 고흐



 



출처: 따뜻한 하루




 

 

이전글 다음글

아버지

2016.05.31
20:38:21
오늘도 감동받는 하루가 될것 같습니다...감사합니다...!!!

강글레리

2016.05.31
20:38:21
profile
하지만 돈에 치이면 감동도 잠깐 뿐입니다.
현실은 현실이지요^^;

돈 많이 버시고, 부자되세요^^

전능으로

2016.05.31
20:38:21
가슴이 짠해지네요 다음한달 행복하세요

달림이

2016.05.31
20:38:21
우리 삶도 이렇게 뭉클한 것이면 얼마나 좋을가요.
잘 읽고 갑니다. 부부라.... 하나.

무쉭통통

2016.05.31
20:38:21
에휴 맴이 짠~~하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불편 ※ 박제 (댓글도배) 리스트 ※ (Updated 2019-08-21) [14] file 은소라 2019-08-13 2401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및 댓글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3028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307
공지 불편 오매에서 주관적인 댓글 작성하지 마세요 [56] file Op 2019-04-10 3246
18055 추천 황무지를 숲으로 바꾼 두남자 [1] 나연파파 2018-01-04 441
18054 말 잘듣는 강아지 [4] 용보다 2016-06-13 441
18053 정보 5. 27 금요일 [고발뉴스 조간브리핑] [5] 아이콘 2016-05-27 441
18052 슬픔 우리의 현실 [8] 티피 2016-05-19 441
18051 동영상 목숨을 건 장난 [1] 카모밀레 2016-05-17 441
18050 안쓰러우면서 웃긴 마블 영웅들~ [3] 회탈리카 2016-05-12 441
18049 일반 좋은 글귀 - 감옥과 수도원 - [1] 덕적도 2016-05-10 441
18048 일반 섬김의 지도자 [3] file 응딱 2017-06-27 440
18047 일반 브라운관 TV에 U+TV 셋탑박스를 달아주었습니다. [11] file 반돌 2017-05-02 440
18046 추천 (펌) "경비원은 우리 가족", 해직 대신 성금 [9] maruㅋㅋ 2016-07-16 440
18045 일반 오늘의 명언 [2] 아크시란 2016-06-13 440
18044 지하철 도가니 사건 [5] 고감맨 2016-06-09 440
18043 일반 죽을 용기 가지고 사시길...... [5] 강글레리 2016-06-04 440
» 일반 눈물의 하얀 와이셔츠 [5] 응딱 2016-05-31 440
18041 일반 19억 짜리 허름한 집 [6] dltmdgh 2016-05-25 440
18040 일반 집이 제일 편하네요 [1] Taek 2016-05-06 440
18039 고충 회원정리 이유 [4] Op 2018-10-02 439
18038 일반 레벨업 포인트에 관하여~~! [7] 넌몰라도돼 2016-06-23 439
18037 랍스터 스친 맛 [7] file zzrido 2016-06-16 439
18036 정보 [오늘의 운세] 5월 11일 수요일(음력 4월 5일 癸巳) [4] 아이콘 2016-05-11 439
18035 흔한 시험 문제 [2] file 발자욱 2016-04-30 439
18034 탐들과 제리, 제리 승!! [2] 무쉭통통 2016-04-30 439
18033 정보 LDK 게임기 와 bittboy 빗보이 레트로 게임기 비교 [1] file SOSMania 2019-03-28 438
18032 일반 원격포멧 흉내 [8] file 로임 2017-10-11 438
18031 동영상 일본예능 - 바퀴벌레 밀어서 먹이기! [7] zzrido 2016-06-24 438
18030 국민 10명 중 3명은 걸렸다…경찰청 단속 사상 최대 [9] 래새 2016-06-23 438
18029 과속 카메라 코스프레 [6] 미소체리 2016-06-10 438
18028 초보가 찍은 불꽃놀이 사진 [5] 가보파 2016-05-26 438
18027 샤워 즐기는 개 [1] file 발자욱 2016-05-05 438
18026 일반 독약 구조대 [1] file 응딱 2017-11-14 437
18025 일반 무식자의 RS3 설치 경험... [13] 촌아범 2017-10-25 437
18024 일반 송중기 찌라시가 허구임을 증명하는 단 한장의 사진 [6] 강글레리 2016-07-05 437
18023  USB 단자 30개의 위력 [13] 미소체리 2016-06-20 437
18022 일반 우리는 오늘 어떤 사람으로 살고 있습니까? [7] 응딱 2016-06-17 437
18021 자연산 매운탕을 먹을때 조심해야 하는 것 [7] file 발자욱 2016-05-15 437
18020 인형뽑기 고수 [4] file 발자욱 2016-05-14 437
18019 총의 놀라운 위력 [6] file 발자욱 2016-03-23 437
18018 일반 가을경 . . . [1] file anamana 2017-10-18 436
18017 미국 할머니 센스 [7] 달림이 2016-07-01 436
18016 아래 대륙의 소매치기 보고 감동받아 소매치기 2탄을 찾아서 올려... [3] file 더럭셔리오너 2016-06-28 436
18015 동영상 아들에게 도둑질을 시키는 엄마 [4] 크로커스 2016-06-23 436
18014 어릴때 약했어요 [8] file 발자욱 2016-05-31 436
18013 종이 비행기를 날려보장 [1] file 발자욱 2016-05-18 436
18012 일반 들오리 이야기 [1] 응딱 2016-05-16 436
18011 사랑 ♡ 마음도 쉬어야 넓고 부드러워 집니다 ♡ [4] 서울농부 2016-05-08 436
18010 중고나라의 환생 [3] file 발자욱 2016-05-06 436
18009 일반 내일부터 연휴군요.. [1] 콩사랑 2016-05-04 436
18008 일반 오늘만 지나면 연휴 시작이네요~ [6] Taek 2016-05-04 436
18007 일반 오늘은 비가 더더욱 좋네요. [4] 맹희 2016-05-03 436
18006 할인을 피하는 방법 [3] file 발자욱 2016-04-19 436
18005 일반 올해 미스코리아 진 [5] file Op 2017-10-05 435
18004 고충 크롬 자동 로그인 07:40 현재 잘 됨 [3] 달림이 2016-07-01 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