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칠이소치아졸리논(Methylisothiazolinone)은 헤테로사이클릭 유기화합물¹로 이소치아졸리논(Isothiazolinone)²의 유도체입니다. 박테리아, 효모, 진균류의 성장을 억제하는 항균 작용을 하며 화장품에서는 미생물 등의 성장을 방해하고 제거하는 살균보존제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메칠이소치아졸리논은 단독으로 사용하기보다는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Methylchloroisothiazolinone)과 혼합하여 사용하며, 이 혼합물은 Kathon CG라는 상품으로 유통됩니다.

메칠이소치아졸리논은 주로 샴푸 같이 짧은 시간 동안 피부와 접촉이 되는 화장품류에 많이 사용되며, 그 외에 플라스틱 경화제, 세제, 섬유유연제, 가정용 청소용품, 일회용 물수건, 헤어젤, 마스카라, 냉각수 방부제, 오일 방부제, 페인트, 살충제, 각종 위생용품, 제트 연료, 그리고 라텍스 에멀젼 등, 산업에서 매우 광범위하게 사용이 됩니다.

메칠이소치아졸리논의 안전성

메칠이소치아졸리논은 독성을 가지고 있으며, 2-3%의 사람들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산업시설에서 메칠이소치아졸리논에 노출된 근로자에서 화학화상, 피부염, 그리고 알레르기가 보고되었습니다. 메칠이소치아졸리논은 세포 내 아연 대사에 문제를 유발, DNA손상을 일으켜 세포의 연쇄적인 손상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일부 연구는 메칠이소치아졸리논이 성장기 아동의 뇌세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높은 농도의 메칠이소치아졸리논은 세포막에 손상을 가해, 피부에 화학적 화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최근 연구는 메칠이소치아졸리논이 일본 오사카 연안의 물고기에 극단적인 독성을 보였다고 보고합니다.

2011년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이 함유된 가습기 살균제³에 의해 78명이 사망하여, 가습기 살균제 6종이 회수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2015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일부 개정하여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 혼합물⁴을 사용 후 씻어내는 제품에 한하여 0.0015% 함유할 수 있으며, 기타 제품에는 사용 금지하였습니다.